정진충(개인사업자)

나는 광양경제신문이 창간 될 때부터 한 주도 빠뜨리지 않고 구독을 해 오고 있다. 내가 정기 구독을 할 뿐만 아니라, 자동이체를 하고 있어 내게 독자란을 부탁한 거 같은데 참 막막하다. 하지만 느낀 그대로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광양경제신문을 통해 우리 지역 소식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얻게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지역신문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는 거 같아 마음이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처음에는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지역을 피상적으로 알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자 본격적으로 광양경제신문을 구독하게 됐던 것이다. 신문은 미래를 보는 창이라고 했듯이, 모든 기사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특히 독자인 내가 광양경제신문을 통해 얻는 유익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 우리 지역 기업체 탐방은 내 직업상 꼼꼼하게 살펴 볼 수밖에 없다. 내가 하는 직업과 연관성이 많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을 넘어 깊이까지 전달해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아내는 웰빙과 경제부동산을 꼼꼼히 챙겨 둔다. 필요할 때는 스크랩을 해서 냉장고에 붙여 둔다. 이런 부모의 모습을 본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마음의 쉼터에 나오는 만화를 가위로 오려 내서 그대로 따라 그려 보기도 한다. 이렇듯 광양경제신문이 우리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한자가 흐르는 수필을 통해 '아, 그런 뜻이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또한 오피니언도 상당히 매력 있게 잘 읽고 있다. 가만 보니 교육, 금융, 의료 종교 등의 기사가 읽기 좋게 잘 안배 돼 있어 좋았다. 물론, 포토뉴스 이 사람도 참 좋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름 없이 숨어 있는 사람도 발굴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이란 참 가까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때가 있다. 이처럼 소소한 신문하나가 사람 기분을 얼마나 좋게 만드는지 모른다. 바라기는 중마동과 제철소 위주의 기사에 편중되기 보다는 각 고장들의 아기자기한 생활 모습도 함께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을 부탁받고 쓰는 동안 머리에 쥐가 다 났는데, 기자들은 오죽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여튼 나는 매주 수요일, 광양경제신문을 기다리는 행복한 남자다.
정진충(개인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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