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가까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예산은 최대한 줄이고 삶의 질은 최고로 높여 어느 도시보다 잘사는 광양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 큰 정치가가 되기 보다는 시민을 위한 봉사자가 되고 싶다는 장명완 의장을 만나 그의 소박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누는 삶이 행복한 삶
“한 우물을 파는 성격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가지 일에 집중한다는 뜻이죠. 지금 하고 있는 사업(진보유통)도 30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장의장은 봉사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80년대에 광양로타리클럽 회원으로 가입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였어요. 또 한국 BBS 광양시지회가 창립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구두닦이 등이 가장 어려운 사람으로 꼽히던 시절이었는데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해 설립했었죠” 그는 한국 BBS 광양시지부를 창립해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옥곡에서 태어나 군대를 갔을 때 말고는 옥곡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옥곡 터줏대감입니다. 고향에 애정을 갖고 뜻있는 동문들과 옥곡장학회를 설립했는데 벌써 30년 됐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고 그 학생들이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잘 사는 것을 볼 때 뿌듯합니다”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있는 장 의장, 예나 지금이나 남을 돕고 살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는 그는 고향을 지키며 나보다 어려운 고향 사람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 아니겠냐며 맑게 웃었다.

인기를 얻으려면 열심히 일을 해야
그는 또 일을 만들어서 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제가 쓴 소리를 잘하고 의장 직책을 맡으면서 많은 일을 만들어 낸다고들 합니다만 저는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시의회에 들어올 때는 시민들의 손발이 되어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 왔으니 찾아내서라도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선거직 공무원들은 자기를 믿고 뽑아준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인기를 얻을 것인가가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 것인가를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판단은 지혜로운 시민들에게 맡기고 선거직 공무원 일수록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고 정당한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시의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의견수렴을 하고 있으며 시의회는 반드시 열린의회가 되어야 한다며 각 사회단체는 물론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민주주의 회의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시민 세금 알뜰하게
그는 의장에게 제공되는 관용차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 차로 출퇴근합니다. 시의회 의장이 되니 업무추진을 위한 관용차가 제공 되더군요 그런데 5년의 내구연한이 지났다 해서 새 차로 구입한다고 하는데 아직 탈만한데 굿이 새 차를 구입 할 필요가 없어 5000만원의 예산을 반납했지요＂

아끼고 절약하는 것을 말로만 하는 것보다 몸소 체험하는 삶이 중요하다며 차를 구입하면 10년 이상 탄다는 절약정신이 몸에 밴 장 의장, 그에 알뜰함은 또 있다. “이면지를 활용해 보고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에서는 먹는 물 수질보전을 위해 정수 약품비 등에 많은 예산을 들여 수질보전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청을 비롯해 의회사무국이 생수업체의 생수를 사용하고 있던 것을 지금은 우리 수돗물을 음용해 많은 예산절감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낸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해야 됨은 물론이고 작은 것을 아끼는 것이 살림을 잘 사는 비결이잖습니까. 시의회부터 아끼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곡장을 명품 재래시장으로
“기업이 있어야 시민이 잘 살 수 있습니다. 기업과 지역사회는 상생해야 하는데 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시시비비를 해서는 안되며 잘못된 것은 시정하되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상권과 재래시장을 살려야 합니다. 대기업 마트들이 많이 들어오면 소상인들은 설 곳이 없어요.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옥곡 5일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주차장도 넓히고 옛날 장터를 연상할 수 있도록 명품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은 직거래를 통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원산지 표시는 필수고 마을별로 브랜드화를 시킴과 동시에 할머니장터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옥곡 장날마다 장터를 돌아보고 뭐가 문제점인지를 찾아내 옥곡장은 믿고 살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섬기는 봉사자로 최선 다할 터
“언론이 대변인이 되고 지역신문이 지역에 밝은 등불 역할을 다할 때 지역은 맑고 투명하게 발전합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저는 지역신문을 적극적으로 후원할 생각입니다.
또 15만 시민을 대표하는 광양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항상 겸손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봉사자로서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그 뜻을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때로는 큰 그릇으로 때로는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장 의장을 취재하며 세금이 알뜰하고 투명하게 쓰여지고 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진보유통 대표이사인 그는 광양시 육상연맹회장, 한국 BBS 광양시 지부장, 민주평통자문위원, 광양로타리클럽 부회장, 민주당 전남도당 상무위원, 제3대 광양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거쳐 현재 광양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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