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잘 살게 하는 게 나의 꿈”

광양시의회에서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현완의원, 그의 의정활동을 지켜본 사람들은 그를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를 만나보니 정이 뚝뚝 넘치는 의원이란 평이 더 나을 것 같다. 일과 사랑으로 똘똘 뭉쳐 하루 하루를 황금기로 살아가는 정의원을 취재했다.

선택해준 면민들께 잘 사는 농촌 만들어 줄 터
“진상면, 진월면, 다압면이 제 선거구입니다. 항상 저를 뽑아준 지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발로 뛰지요. 제가 보답하는 길은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편리하고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3개 면의 노후화된 마을회관을 새로 짓거나 단장해 나가고 있다며 마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마을회관인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한다.

“시의원은 권위를 누리라는 것이 아니라 면민들께 봉사하라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이며 겸손하다는 평을 듣는 그를 시민대표와 시민연대에서는 최우수의원으로 선정했고 공무원들은 합리적인 의원으로 뽑았다. 또 민주평화통일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정의원은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현완 그는 어떤 사람일까!
지역신문이 창간되기 전 그는 언론사 일을 했다.
“전남일보 광양지회를 운영했어요. 언론 일을 하면서 광양 전역을 돌아다녔는데 다압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그때 생각한 것이 고향을 위해서 일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신문사 일을 접고 고향으로 갔지요. 운동으로 고향을 알리는 길이 가장 빠르다는 생각으로 다압면 체육회 일을 10년 넘게 했어요. 그리고 광양군민체육대회에 나가 종합 3위를 하면서부터 다압면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때 당시에는 가기 어려웠던 미8군에서 군복무를 했다. “미 8군에서 군복무를 한 덕분에 영어를 제대로 배워 건설회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한참 사우디로 건설을 하러 나가는 시기였어요. 모든 설계도면은 제가 맡아 통역을 했지요” 그는 아내 얘기를 물어보자 금방 상기된 표정으로 바뀐다.

“제 아내만큼 고생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아내와 선보고 한 달 만에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한 달 후 사우디로 갔습니다” 그렇게 훌쩍 떠나버린 남편의 자리까지 메우며 혼자서 시부모를 모시고 8남매 맏며느리 역할을 해냈다.
“시부모 공경에 농사일에 많은 동생들 학교와 결혼 수발까지 참 고생 많이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활짝 웃으며 꺼내놓는 그의 아내 이야기는 그야말로 깨소금 맛 같은 부부애를 엿볼 수 있었다.

매화축제를 전국 축제로 성장 시킬 터
광양의 자랑인 매화축제, 정의원은 1회 때부터 매화축제 추진위원회의 책임을 맡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매화축제를 이끈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양에서 소득도 높지 않고 가장 면적이 적은 다압면의 매화축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많이도 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의원이 되면서 전남도대회축제로 자리매김했어요. 앞으로 매화축제를 전국축제로 성장시켜 전국민이 광양의 매화축제장을 다녀 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고 충분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한번 다녀 가면 또 찾고 싶은 축제장으로 발전 시킬 계획이란다.

“건강하고 힘 있을 때 봉사 할 생각입니다”
“저는 아침 5시에 일어납니다. 8시까지 농사일을 돌보죠. 그리고 9시에 출근합니다. 오늘은 수해현장을 점검하고, 진상면 회두 마을회관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다압면 영농교육현장으로 달렸습니다. 그곳에서 주민들과 체험장을 돌아보고 서동 마을에 들려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교량 사방댐 현장을 직접 답사했어요. 또 다압면민 무료 검진이 있는 날이라 그곳에서 면민들을 만나고 생활개선팀과 다압면 꽃가꾸기사업 제초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천 마을에서 상영하는 워낭소리를 함께 관람하고 집에 오니 저녁 11시였어요” 그의 일과는 매일 이렇게 짜여 있다고 한다.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 자투리도 남기지 않고 뛰어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직 젊고 건강하다는 증거죠. 힘있을 때 봉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생 황금기인 지금 부지런히 뛰어 저를 믿고 뽑아준 다압면과 진상면, 진월면을 살기 좋은 농촌 마을 관광 명소로 만들 겁니다”

그는 각 언론사에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광양시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언론이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광양의 홍보 또한 언론이 적극적으로 알려서 광양의 이미지 쇄신에 나서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실의원이라는 애칭을 좋아한다는 정의원, 그의 매력은 프로다움과 초심 그리고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조화된 것이 아닐까 싶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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