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지역간 사랑의 리더자 되고 싶다"

지난 8일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이 명망 높은 글로벌기업 조사 결과 포스코가 평점 77.11을 얻어 세계에서는 43위, 국내기업에서는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읽는 순간 스치는 한 사람, 바로 그는 홍보팀 리더인 박찬훈씨였다.

의전, 행사의 달인
“4월13일부로 홍보팀으로 자리를 이동했으니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 제가 무슨 이야기거리가 있겠습니까! 아직 업무 파악과 지역관계자분들 인사하기도 바쁜 시간입니다” 홍보리더로서 회사와 지역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요청에 손사래를 치던 그를 만난 건 퇴근시간 무렵이었다.

“포스코에 입사한지는 19년차입니다. 그러나 자리를 옮길 때마다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홍보팀에서는 의전, 문화행사를 담당했기 때문에 이곳은 낯설진 않습니다” 일본어를 전공한 그는 인재개발원에서 일본어 어학교육담당, 직원 해외체험교육담당, 그리고 의전과 문화행사를 담당했으며 총무팀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회사 행사의 감칠맛 나는 조미료 같은 역할을 담당한 그를 동료들은 행정, 의전 행사의 달인이라고 부른다.
“주어진 임무에 즐겁게 일하다 보니 그런 말을 붙여주었을 뿐 달인이라는 말은 당치도 않습니다”라며 환하게 웃는 그의 웃음에서 베터랑 리더자의 모습이 엿보였다.

사랑의 리더자가 되고 싶다
“홍보팀은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싱싱한 업무이다 보니 제가 이곳에 와서 젊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지역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살면 젊고 싱싱해지지 않겠냐는 그의 유쾌한 이야기는 회사와 지역의 다리 역할을 온화하게 이어가겠다는 말로 이어졌다.
“광양, 순천, 여수 등 지역 신문, 방송사를 조사해 보니 48개사 정도 되더군요. 회사를 홍보함에 있어 이 모든 분들과 함께 해 나갈 생각입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 하더라도 지역민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다 보면 글로벌 기업 선두주자는 물론 살기좋은 광양으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더불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는 그는 상생으로 손잡고 나갈 때 가장 이상적일 것이며 그래야만 회사도 지역도 세계로 미래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회사는 물론이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웃과 잘 지내려면 친화력이 필요하듯이 지역과 원활한 관계 또한 끈끈한 정으로 이어지는 친화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홍보는 회사의 대변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회사와 지역사회의 눈높이에 맞게 역할 담당을 하며 따듯한 이야기로 일을 풀어나가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가족 사랑 빼놓을 순 없죠”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 미안하지만 가족에게 점수를 따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그, “아빠들끼리 카플을 해서 고3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은 제가 전담을 합니다. 바쁘더라도 가족에게 아니 고3 아이에게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가족이 평화로워야 회사 일도 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 사랑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과묵한 성격이지만 자상한 면도 있어 아내가 중간 점수는 주지 않겠냐며 웃는다.

“포스코에 입사한 것과 광양에서 근무하게 된 것, 홍보팀에서 일하게 된 것 모두가 축복이지요. 따라서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며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와 오랜 시간 함께 해왔다는 오경택씨는 “인간관계를 박팀장만큼 잘 이끌어 가는 사람은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칭찬을 던진다.
회사와 지역사회 사랑에 열정을 바치겠다는 그를 만나며 포스코가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그도 크게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 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닐까! 자신감 넘치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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