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균 본지 발행인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요즘이다. 도대체 재미있는 일이 없다며 푸념들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세상은 또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생각에 따라 세상은 다양한 색깔로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은 내가 보는 대로 반응하게 마련이다.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을,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으로 응답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긍정(肯定)이라는 말이다. 긍(肯)은 ‘즐긴다’는 뜻이다. 가만히 눈여겨 보면 위 상(上)이 보일 것이다. 이처럼 긍정은 위로 한 없이 뻗어 갈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반대로 부정(否定)이라는 말은 아닐 부(不)에 입 구(口)자다. 말끝마다 할 수 없다는 뜻을 보여 주고 있다.

말이란 잠재적인 생각을 보여 주는 거울과 같다. 그래서 말에는 각인력과 견인력과 성취력이 들어 있다고 하는 것이다. 각인력(刻印力)은 무의식 속에 도장처럼 새겨진 생각의 힘을, 견인력(牽引力)은 말 한 대로 인생이 끌려가는 힘을, 그리고 성취력(成就力)은 말 한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힘의 위대함을 나타낸다. 긍정적인 생각은 이처럼 중요하다.

해리포터라는 마법 같은 소설로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은 롤링도 한때는 생활보호대상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늘 ‘나는 유명한 소설가가 될 것’ 이라는 자기 암시를 끊임없이 심어 주었다고 한다. 물론, 출판사 몇 군데서는 아예 거절당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성공의 가능성을 향해 쓰고 또 쓴 결과 오늘날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 이처럼 성공이란 강한 긍정의 힘에 다름이 아니다. 사실 자기를 바꾸는 첫 단계는 긍정의 힘을 심어 주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사람들은 의외로 열등감이 많다. 적당한 열등감은 자기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열등감은 매사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을까?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평상시에 쓰는 말투나 행동이 어떤지 의식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informa tion)를 제대로 알 때 자기 변화(transformation)는 가능하게 되는 법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이 하나 있는데, ‘나는 할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문장이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먼저 보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자는 할 수 있고, 날 수 있다고 믿는 자는 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하나의 신비라 과학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재주가 없다. 그래서 신은 때때로 불가능이라는 포장지에 성공을 넣어 선물할 때가 많다.

‘불가능’을 영어로 임파서블(impossi ble)이라고 한다. 하지만 i'm possible로 바꾸면 ‘나는 가능하다' 라는 전혀 반대의 의미가 된다. 긍정적이 사고방식은 이런 것이다. 지금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있어서 기업은 물론, 개인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생각에 따라 성공과 실패는 좌우되는 것이다. 자, 당신 눈앞에 있는 컵에 물이 반쯤 들어 있다고 가정 하자. 그 컵 속에 담긴 물의 양을 보고 당신은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 “물이 반밖에 없네!” 라고 말하겠는가? 아니면 “물이 반이나 있네!” 하고 말하겠는가? 긍정과 부정은 이처럼 쉬운 데서부터 출발하는 법이다.

자고로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다. 비록 현실이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 해도 그 뒤에서 빛을 내고 있는 태양을 볼 수 있는 긍정의 눈이 있다면,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바로 긍정을 만드는 에너지원 그 자체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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