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평 섭 국민은행 동광양지점장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000을 깨고 600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있었지만 최근 금융위기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300선을 넘어서면서 그동안 눈치만 살피던 투자자들이 지갑을 열고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사람들이 투자를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 돈을 벌기 위함이다. 모두가 돈을 벌겠다는 목표하나를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지만 어떻게 돈을 벌것인가와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는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그 결과는 참담해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마저도 날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원금손실의 위험없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는 없다. 아무리 투자적기라 판단되더라도 시장은 대중의 생각보다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있다. 따라서 수익을 올리려면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는 필수이며 그 방법중 하나가 바로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투자로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와 같은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은 투자를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으니 그만큼 위험한 투자를 했을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은 위험관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두사람은 돈을 버는것보다 “돈을 잃지 않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투자를 한다.

즉 위험을 최소화하는 작업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그들이 이처럼 위험관리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투자원금의 절반을 잃었을 경우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돈을 두배로 불려야만 원금을 회복할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는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자산을 여러곳에 나누어 투자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위험을 관리할수 있다. 즉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 잘 조화되도록 구성해야 하며 주식, 부동산, 예금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에 골고루 운용함으로서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는것은 기본이다.

펀드만 하더라도 해외펀드, 국내펀드가 있고 원자재펀드, 곡물펀드, 지수연계펀드 등 투자시 선택해야 할 수백개의 종류가 있다. 이외에도 본인의 나이와 상황에 따라서 목표를 설정하고 자산현황 및 현금흐름도 파악해야 하며 투자성향과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상품도 잘선택해야 함은 물론이다. 흔히 말하는 몰빵투자나 묻지마 투자같은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는 일시적으로는 수익을 얻을수 있어도 결국은 원금마저 날리는 매우 위험한 투자라는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처럼 자산설계에 이어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투자 외 에도 재테크 기법들이 많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기 전에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시골의사(필명) 박경철은 이렇게 제시하고있다.

“재테크란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나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는 절대적 개념으로 남이 얼마를 가졌든 상관없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자. 그렇지 않으면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야 할른지 모른다.” “나의 자산은 통장이나 부동산 같은 고정자산만이 아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나의 생산성이야말로 중요한 자산가치를 형성한다.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부자가 되는 것이 자신의 부가가치가 낮은 상태에서 재테크로 부자가 되려는 것보다 훨씬 윗길이다.” 현재 자기가 맡고 있는 일과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재테크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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