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만드는데 주력할겁니다”

꽃과 숲이 어우러진 도시 만들기

얼마 전 꽃 묘목을 나눠줘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광양농업기술교육센터를 찾아 정석우 소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광양시가 추구하는 비젼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꿈과 희망의 도시입니다. 따라서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을 육성하고자 하며 또 한가지는 꽃과 숲이 어우러진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조성입니다.

이에 발맞춰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아파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약 2000주 정도의 꽃을 나눠 줬습니다. 한 가정당 화분 하나씩만 가꾸어도 녹색성장 도시로 만드는데 한 발짝 다가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꽃 묘목 나눠주기 행사를 했지요. 앞으로는 나무와 꽃 관리 요령도 홍보할 계획입니다” 광양시에서는 1년에 100만본 정도의 꽃과 나무를 심어 살기좋은 도시를 시민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한다.

명품화와 특화사업으로 선진행정 추구
“광양 인구 중 12%가 농업에 종사하며 다양한 작목반이 많습니다. 매실, 감, 고사리, 재첩, 고로쇠 등 특수작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소득 수준이 꽤 높은 편입니다. 그 중에 매실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지요. 매실은 전국에서 28%를 차지합니다. 앞으로 광양 매실 명품화 사업은 물론 수출 효자상품인 파프리카 생산단지 조성으로 특화 작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입니다.

파프리카는 생로병사에 종합비타민으로 소개되면서 엄청난 소득을 올리고 있어요. 현재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고품질 명품 농산물 생산 요령과 경쟁력 있는 품목 발굴 및 재배기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 국내 농업 동향과 변화 등의 농업특성화기술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로 부임한지 3개월째인 그는 선진행정을 추구하는 농업기술교육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절실이 필요하며 많은 대화를 통해 농민에게 무엇을 도와줄 것인지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광양시 상품 브랜드 홍보에 최선을 다할 터
“이제는 농업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민들의 먹거리를 농민들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민건강과 특작작물을 개발하고 첨단농업기술과 농가소득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랑받는 비법 아니겠습니까! 기술교육센터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정소장은 전국적으로 광양을 알리고 농업 소득을 올리는 데는 신문이나 방송의 홍보 효과가 크다는 생각으로 신문에는 물론 각 방송사를 통해 꽃과 숲이 어우러진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인 광양을 알리고 광양 매실에 대한 우수성과 다양한 광양 특산물을 홍보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고향 지킴이 역할에 뿌듯
“저는 중마동이 고향입니다. 지금은 택지개발로 인해 고향이 없어졌지만 발전된 중마동을 볼 때마다 뿌듯하지요. 그러나 같은 마을에 살던 사람들과 뿔뿔이 흩어질 때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다 잘돼서 살면 좋겠지만 몇몇 어려운 동네 분들을 만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중마동 택지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남몰래 서운한 눈물을 흘렸다는 그, 조상의 묘가 파 헤쳐지고 태어나고 자란 집터가 허물어 지는 것은 큰 아픔이었다고 한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산불예방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쉬는 날도 산불 예방 때문에 항상 비상 근무를 하지요”
휴일까지 반납하며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그, 광양이 그의 바람대로 나무와 꽃과 숲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본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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