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항만통상과 행정인턴 양재훈)

부산항 견학을 다녀와서
한아름 핀 꽃들의 향기와 따뜻한 봄날씨를 지닌 4월2일. 광양시 항만통상과에서는 광양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목적으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게 됐다.
광양시 행정인턴의 신분으로 평소에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시의원님 및 선사, 운영사, 유관기관, 그리고 기자들과 동행을 하게 됐다. 아침 일찍 시장님의 배웅으로 시작된 여정은 11시경 어느덧 부산 세관에 도착해 있었다. 12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깔끔한 정복을 입은 것에서부터 확 느껴졌다. 사람들간의 첫 이미지가 중요하듯 미리 준비된 여러 자료들과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환대해 주는 세관 관계자들은 부산항을 보는 시선을 확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세관에서 신속하면서 정확한 처리절차를 거쳐야 빠른 수출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단축시키느냐가 세관에서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개선 사례들을 청취하고, 우리나라 무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을 돌아본 후 북항을 한 바퀴 순회하는 부산항만공사(BPA)안내선을 탑승한 뒤 오전의 일정을 마쳤다.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이 한눈에 보이는 태종대에서의 식사시간은 역시 우리나라의 최대 항만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줬다. 다음이 부산신항... 비아이디씨라는 업체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수입해와 이것을 완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재수출을 하는 업체로 단순한 수출입을 하는 업체에 비해 부가가치를 더욱 창출해내는 업체이다. 이러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체들이 광양배후단지에 많이 입주를 해야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주한 입주업체를 뒤로 한 채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와 한진터미널을 견학하기 위해 보안에 대한 신분확인과 항만 안에서의 준수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산신항을 천천히 돌던 중 컨테이너세척장을 보게 됐다. 운영사는 어떠한 선사를 유치하냐에 따라 그 운영사의 물동량이 틀려지기 때문에 운영사는 이런 장치를 도입해 서비스를 함으로써 선사를 유치하는 것이다.

날아갈 듯 한 봄의 초반이지만 신항만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가볍지 못했다. 세계의 유수의 항만과 비교해 봤을 때 더 뛰어난 입지조건을 지닌 광양항이 물동량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물동량은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세계항만의 경쟁적인 마케팅에 의해 광양항의 물동량이 감소됐다. 하지만 세계의 항만 물동량 변화에 비해 광양시와 입주업체들, 선사, 운영사들의 노력으로 타항에 비해 적은 감소율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고 더 나아가 물동량 증가를 위해 현재 배후단지 입주업체 모집이 활기를 뛰어야 할 것이며, 국가 SOC의 개발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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