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5만 달성 가시화…정주기반 조성이 최우선 과제

광양시가 인구늘리기추진위원회(위원장 황재우)가 지난 16일 제3차 회의를 갖고 지난해 추진실적 및 연내 15만명 인구 달성 추진계획과 분야별 시책 시행여부 등에 대해 심의했다.

광양시는 지난해를 인구늘리기 추진 기틀을 다지는 원년으로 정하고 2007년 13만9,735명대비 2,664명(1.91%) 증가한 14만2.399명으로 인구늘리기에 힘썼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의 취약점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아파트 건설 및 공급이 부진하고 문화, 예술, 의료, 편익시설 등의 취약과 관내고교 진학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내재 돼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주로 직장여건 때문에 시로 전입하는 인구가 많고 주택, 교육여건 때문에 전출이 많은 추세로 정주기반 조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논의했다.

시는 ▶아파트 공급확대 및 신규유치 총력추진 ▶명문 교육도시 기반구축 강화 ▶관내 경쟁력 있는 종합병원 유치 ▶기관·기업체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대학생 전입 추진 ▶30만 자족도시건설 공직자 한마음 다짐대회 개최를 올해 인구늘리기 5대 역점 추진사항으로 정하고 올해 말까지 예상유입인구를 2.667세대(8,000명)로 예상, 오는 2010년 말까지 예상유입인구를 3333세대(1만명)로 내다보고 올해 상반기까지 우선 부족한 아파트확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는 한편 율촌산단 임직원 근거리 거주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덕례지구, 목성지구부지 총 144만4,200㎡에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에 따라 차별화된 학습지원과 관내 우수학교 유치 및 학과 개편 등 명문 교육도시 육성, 성적 우수학생 장학금 및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국공립 보육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 지역통계자료에 따르면 종합병원 유치(36.9%)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광양읍 덕례리 일원 8만6,320㎡를 종합의료시설지구로 지정했다.
또한 시청 공직자 100% 관내전입을 목표로 하고 공공기관 기업체 임직원, 전문직종사자, 대학생 전입유도를 위해 매달 15일을 ‘광양시 인구늘리기 실천의 날’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올해 운영계획으로 ▶주민갈등 발생 시 상호조정으로 완충역할 ▶인구늘리기 범 시민 운동을 위한 선도적 역할수행 ▶30만 자족도시 기반조성의 구심체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학생 관내전입 시책 지원확대가 심의안건으로 나와 대학교 기숙사비 지원확대, 전입유도 대학교 인센티브 지원 등의 안건이 협의 됐지만 더 구체적인 안건으로 내달 초에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학의 방학 시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고 대학생의 전입 경우 상점 등의 할인카드 발급, 관내 시설을 대학생들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돈구 의원은 “교육과 학생 늘리기 시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주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우 위원장도 “정주기반 구축만큼 인구늘리기에 원천적이고 확실한 것이 없고 비전있는 계획으로 단순한 시책이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바라봐야만 광양시 인구늘리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안들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내달 초 소요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광양시와 시민의 인구늘리기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진다면 연내 인구 15만 달성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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