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3차선 도로 불균형 ‘혼란’…차량 과속 운행 보행자 ‘위험노출’

광양시 마동근린공원 입구 앞 왕복 3차선 도로가 교행차선 간 불균형으로 운전자들의 혼란을 발생시키고 이곳을 이동하는 차량들의 과속운행으로 보행자의 위험이 노출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마동근린공원은 준공식을 가지면서 주말이면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하지만 공원 입구 앞 도로가 3차선으로 개통돼 많은 문제점이 나오고 있어 시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게 됐다. 실제로 공원 입구 앞 도로는 공원입구 쪽으로는 2차선, 대광아파트와 동광양제일교회, 제일어린이집 앞 도로는 1차선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주말과 휴일이면 1차선 도로는 주차장 수준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1차선 도로를 이동하는 차량들은 당연히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마주 오는 차량과의 사고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들 틈 사이로 아이들이 갑자기 뛰쳐나와 과속하는 차량들과의 사고 위험도 매우 높다. 중마동에 사는 강모씨는 “평일에는 그렇게 위험하거나 복잡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주말 같은 경우는 정말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차들은 쌩쌩 달리는데 도로변에 주차 된 차들의 틈으로 뛰쳐나오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로가 주차장이 된 것이 문제긴 하지만 차량들이 속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과속방지턱 설치는 시 자체에서 마음대로 설치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경찰에 의뢰신청을 해야한다”며 “현장 확인도 했고 이미 경찰 측에 공문도 보낸 상태라 빠르면 한 달 내에 과속방지턱 설치가 이루어 질것이다”고 말했다.

시민의 건강과 광양시의 명품공원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마동근린공원이 도로 상의 문제로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도로차선 재 조정과 차량들의 불법주차를 막고 과속차량들의 서행을 위해 과속방지턱을 하루 빨리 설치해야 할 시점이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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