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역할과 책임 다하자” 당부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 4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뇌하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한 후 광양제철소장으로 선임하고, 지난 2일 7대 허남석 소장과 함께 광양제철소 이노베이션센터 7층에서 제 8대 광양제철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광양주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조뇌하 신임 소장은 광양제철소의 새로운 비전인 ‘꿈의 제철소’ 완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고객중심의 업무추진은 물론 상생경영의 성실한 의지로 광양제철소가 그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조 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효율적 생산능력 확보와, 전략제품에 대한 품질경쟁력 향상, 강력한 원가경쟁력의 확보도 고객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지역사회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지역협력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조 소장은, 또 이를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속적인 혁신활동과 최선을 다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뇌하 소장은 “그 동안 착실히 다져온 혁신의 성과 위에 현장중심의 혁신을 가속화 한다면 미래에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 앞에서도 강한 체질의 광양제철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제철소 체질강화를 강조했다
조뇌하 신임 광양제철소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 대광고와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POSCO에 입사했다. 이후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장과 냉연부장을 거쳐 압연담당 부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2008년 9월부터 지금까지 공정품질서비스실장으로서 베트남과 멕시코 등 해외 냉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조뇌하 신임 소장은 최근에 준공한 광양제철소 제4,5,6용융아연도금공장의 착공부터 준공까지를 관장하며, 60만t에 불과하던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늘리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조 소장은 또 기술력에 대한 집념이 강한 것으로 소문나 있으며, 지난 2007년 도금공장 한곳에서 불량이 발생하자 원인제거를 위해 한 달 이상 밤샘작업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던 광양제철소가 세계최고의 품질을 가진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발돋움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공정품질서비스실장 재임시절에는 베트남과 멕시코 등 해외 주재 포스코 가공공장의 제품 품질을 향상 시키는 등 포스코의 글로벌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조 소장은 평소 다양한 독서를 즐겨 박학다식하며, 유머가 있고 자상한 성품이지만 업무적으로는 꼼꼼하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일처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에 광양제철소를 이끌어 가게 될 조 소장은 향후 혁신활동과 원가절감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술력향상으로 통해 세계 최고의 전문제철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광양제철소가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꽃피우고 지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한편, 허남석 전 광양제철소장은 이임사를 통해 “3년 전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비전을 선포했을 때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들도 많았지만, 결국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해냈다”고 지난 3년을 회고하며,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다시 한번 비전공유를 강조했다. 이임식 이후 허남석 전 소장은 포스코 생산기술부문장으로서 광양 후판공장 건설현장과 미니밀 합리화 공사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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