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리더쉽이 필요한 시기이다”
“광양 서초등학교를 나온 고향지킴이입니다. 그야말로 광양 토박이 사람이죠. 제가 35세에 처음 시의원이 되었습니다. 광양에 젊은 일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마했었는데 영광스럽게도 저를 뽑아 주셨지요. 그 은혜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만의 매력인 눈웃음을 지으며 그는 광양사람임이 행복하다고 이야기 했다. 광양인이라서 행복한 남자 남기호 도의원, 그를 만나봤다.

한 차원 높은 의정활동과 신뢰 받는 정치인
“정치란 시작보다 끝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위해 한차원 높은 의정활동을 하는 정치인, 지역주민들께 헌신하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특히 제 자신이 깨끗한 정치인, 신뢰 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고요”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진심을 말하고 한 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그는 지금도 단상에 올라가면 떨릴 정도로 긴장이 된다며 큰소리로 선동한다고 되는 일은 없더라고 강조한다.
“건축에 기초가 중요하듯이 지역사회도 기초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는 일꾼이 많이 필요합니다. 광양을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려면 광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일등 광양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고장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일을 한다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고향 지킴이다운 이야기였다.

진실과 믿음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법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바로 광양입니다. 그것은 광양제철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광양제철소는 광양의 영광이요 가장 큰 자랑거리지요. 더불어 광양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광양 사람들이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양에 오면 믿음이 있더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광양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겁니다. 그대신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진실되고 투명하게 해 나가야죠” 진실과 믿음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법이라고 강조한다.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
‘어떻게 사는 게 괜찮은 삶이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 정치인이기 때문에 소신과 철학을 가진 바른 정치인, 그리고 지역사회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되는 게 돌아 봤을 때 괜찮은 삶이 되지 않겠냐며 어려운 질문이라고 호탕하게 웃는다.

시의원 3선에 광양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그는 젊은이답게 일하고 싶다고, “젊은이답다라는 것은 앉아서 자료에 의한 것에 의존하지 않고 발로 뛰며 뭐가 필요한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시민에게 있는 그대로 말하고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 게 진정한 정치인이며 경제는 억지로 활성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므로 안 되는 일을 될 것처럼 시민에게 말하는 것이 도리어 신뢰를 잃는 길입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의 특별한 행복은 부드럽게 일하는 것
어떤 일이든 딱딱하게 하지 않고 즐겁게 풀어 나가는 것이 그의 정치철학이라고도 한다.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처리할 때 너무 올곧게 하다 보면 얼굴을 붉히게 되고 풀릴 수 있는 일도 안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다 보면 자기가 스스로 지쳐서 일을 망치는 수가 있습니다. 일이 어렵고 잘 안 풀릴 때 부드럽게 다가서서 처리하면 순조롭게 일도 마무리 되고 행복지수가 올라갑니다”

그는 모든 의정활동비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곳에 쓰고자 4년 동안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노인정을 방문 하는 등 지역사회에 밝은 등불을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제가 처음 시의원 되었을 때만 해도 선거법, 이런 것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 의정활동비 전부를 광양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썼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어 안타깝지요”

전남 테니스연합회 제6대 회장에 선출
“운동을 무척 좋아합니다. 운동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여러 부류의 사람을 알게 되면서 그만큼 세상을 폭 넓게 보는 견해가 생겼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람 사귀는 데는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고 사람을 많이 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재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운동의 또 다른 매력은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호탕하게 웃는다. 82년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니 꽤 프로급 수준일 그, 그는 전남테니스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국민생활체육 전남 테니스연합회 제6대 회장에 선출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요즘은 ‘글로벌 세계화’가 화두인데 광양이야말로 그 중심에 우뚝 서야 하지 않겠냐며 말을 맺었다.

그의 말대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은 모든 광양인들의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하며 광양이 살기 좋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면 좋겠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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