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미래로 푸른 꿈을 펼치자!”
“저희 백운중학교는 2007년에 개교한 신설학교입니다. 따라서 쾌적한 환경과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추었지요. 세계로 미래로 푸른 꿈을 펼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생들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맑은 마음, 바른 행동, 강한 체력이 교훈이며 3무(無)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백운중학교, 그는 인터뷰를 요청하자 백운중학교 자랑으로 시작했다.

3무(無) 운동 펼치는 아름다운 학교
“3무(無) 운동이란, 손전화 없는 교실, 폭력없는 학교, 흡연없는 학교입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 손에는 너도나도 핸드폰이 들려 있다. 물론 세상에 악이 많아지다 보니 부모님들이 핸드폰을 사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회문제로 까지 번지며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폭력, 흡연, 이런 문제점들을 미리 차단하고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준다면 청소년들이 어찌 사회의 악이 되겠습니까! 아름다운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의 전통을 세우는 것이 제가 가장 바라는 바입니다” 그렇다. 폭력 없는 학교, 나라의 기둥인 아이들에게 흡연없는 학교는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별한 제자 사랑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어떤 칭찬을 해줄까 고민한다는 선생님,
“학생으로서 기본인 질서 지키기, 선후배는 물론 어른들께 인사 잘하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사를 잘하는 예의 바른 학생,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은 반드시 성공하더군요. 또 특색교육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 성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참된 나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 주는 교육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교육입니다”

지식이란 실천에 옮겨질 때 비로소 빛나는 법이라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제자를 기르고 싶은 것이 선생님 직업을 선택할 때부터 가졌던 소망이었다고,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를 살 수 있으나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그것으로 일생 동안 먹고 살 수 있다”는 탈무드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곳간에 양식을 가득 쌓아 놓은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독서실천을 생활화 하기 위해 학교운영비의 4%를 장서구입에 활용합니다. 아이들에게 한 권의 책이라도 더 읽게 하기 위해서 필독 권장도서목록을 작성하고 학급별로 윤독하게 하지요”
백운중학교는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함의 일환으로 사제동행 독서시간 운영, 학부모 독서교육, 독후감 작성 대회, 독서 퀴즈 대회, 개인별 독서노트 갖기, 우수독서노트 시상 및 전시를 열고 있다. 이런 학교의 열정으로 인해 학생들은 책과 친할 수밖에 없고 책 읽는 것이 생활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 아닐까! 더구나 학부모와 문학기행까지 함께 간다는 이야기는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가 아름답게 꽃 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가슴이 뭉클해져 왔다.

“제자 많은 것이 가장 큰 재산”
“내달이면 정년입니다. 1970년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39년째입니다”
목포가 고향인 그는 광양에서 생활한지도 10년째라며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광양은 교육열도 높고 정도 많고 살기 좋은 고장이지요. 또 제가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뭐니뭐니해도 사람 냄새 나게 사는 제자가 많은 것입니다. 바로 제 재산이지요” 제자 사랑이 남다른 양형민 교장선생님, 그는 다시 태어나도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는데 자신을 투자하겠다며 호탕한 웃음을 보인다. 옛날에는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선생님은 하늘 같은 분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제자 사랑, 학교사랑이 특별한 그를 취재하며 ‘하늘 같은 선생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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