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회 “순천시와 갈등,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

최근 전남도로부터 최종 설립인가를 받은 (가칭)광양상공회의소 발기인회가 지난 17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광양상공회의소 설립인가승인 기자회견을 갖고 상공업 관련 정책자문 및 건의 등 본연의 업무에 박차를 가해 기업하기 좋은 광양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박상옥 (가칭)광양상공회의소 발기인회 대표는 “지역경제 자치권을 갖기 위해 당연히 설립돼야 할 광양상공회의소가 마치 광양만권 발전에 역행하는 행위인 것처럼 공격받아야 했고 전남도로부터 유권해석을 의뢰받은 지식경제부와 결정권자인 전남도를 수시로 방문해 반대하는 이들과 여러 가지 형태의 논쟁을 치러야만 했다”며 이번 상의 독자설립을 통해 “시민과 상공업자에 대한 봉사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30만 자족도시 달성에 이바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광양상공회의소 설립문제를 두고 순천시와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형배 공동대표는 “광양상의 설립은 광양자치권을 갖기 위한 것으로 순천에 있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지만 이를 정치적 논리로 해석해 통합에 저해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모습을 4년간 지켜봐왔다”고 밝히며 “그동안 지역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순천의 지도자들이 도와주면 갈등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후 순광상의에 제안해 그간의 오해를 풀고 마주앉아 대화로써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양상공회의소 발기인회와 추진위원회 뿐만 아니라 순천이 같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광양상의 설립인가 처분 취소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광양상의는 하나의 관할 구역 내에 두개의 상공회의소를 중복해 설립 인가한 것으로 한국 상공회의소제도와 상공회의소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광양상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설립인가 처분취소를 위한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박상옥 발기인 대표는 “사전에 이미 여러 각도에서 법적 검토를 마쳤고 지경부와 전남도가 이에 확신을 갖고 내린 결론”이라며 광양상의 독자설립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양상의는 전남도의 설립인가 승인을 받은 15일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특별위원을 포함한 61명의 상공회의소의원을 선출하는 의원선거를 가진 후 선거일로부터 1주일 이내 의원총회를 가진 뒤 다시 1개월 이내에 설립등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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