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손잡고 함께 갈 겁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정은 하나다”
“요즘 어디를 가든 경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세계가 경제 위기에 휘말려 있는데 우리만 살겠다고 투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하나가 되어야죠. 상생이라고나 할까요! 신뢰를 통한 노사화합이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등 기업발전에 적극 협력하며 사용자는 노동조합을 경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급자족의 산업평화를 이뤄야 합니다”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김영웅의장은 오늘날 노사는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간의 발전과 지속력을 가지고 함께 해나가야 된다며 이제 성숙한 노사, 상생하는 노사가 필요한 시기로 2009년 소띠 해를 맞아 노사가 대립이 아닌 대화로 소처럼 묵묵히 모든 일을 잘 헤쳐 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선산업 기능인력 양성 위한 HRD센터 설립
“광양지역 노사정은 지난 11일 조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광양만권 조선산업 HRD센터’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폐교된 진월면 마룡분교를 활용한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내년 5월부터 연간 240명 이상 양성할 계획입니다.

지역 노사정이 협력해서 직업훈련기관 설립을 추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며 지역고용창출과 인적자원개발사업의 새로운 실천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지요. 노사정이 하나로 굴러가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광양을 만드는데 한국노총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더 살기 좋은 광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에는 광양사랑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한국노총은 사회개혁적노동조합
“한국노총의 성향은 ‘사회개혁적노동조합’ 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도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단체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얼핏 보면 한국노총의 경우 투쟁은 안하고 정부와 사용자와 한데 어울려 관변단체처럼 보는 경향이 많은데 실질적으로 바라보면 투쟁을 위한 투쟁을 벗어나 대화와 협상에 비중을 두고 대화가 중단되면 강력한 투쟁을 할 줄 아는 조직입니다”

그는 사회개혁적노동조합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년소녀가장돕기, 경로당방문,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은 축복받은 고장
“클린태인동 만들기에 동참해주는 포스코와 많은 외주파트너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포스코에서 지원해준 태인동 마을버스는 월 7,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 버스 운영은 대성공이죠. 또 숙원사업이던 공동목욕탕도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인동 발전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지역주민과 기업이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광양은 축복받은 고장이 틀림없다며 활짝 웃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반가이 맞아준 한국노총 의장 김영웅씨,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총관계자라면 찬 겨울날씨처럼 강경할 것만 같은 생각과는 달리 부드럽고 따뜻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는 “대부분 노총 그러면 강경하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노동자와 사용자는 경쟁의 관계가 아닌데 사람들이 다툼만 있는 사이로 압니다.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로 노사간의 모든 일을 대화로 부드럽게 풀어나가길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상생하는 노,사,정, 살기 좋은 광양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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