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본지 발행인

세월부대인이라고 하더니, 어느새 광양경제신문이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광양시 언론의 등대노릇을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는데, 아쉬움도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쉬운 부분은 앞으로 우리들이 채워야 할 소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우리 광양시는 누가 보더라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지만, 명품도시로 가는 데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도시경쟁력
그 중의 하나는 인구 규모를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정이 넉넉해도 인구규모가 적다면 큰 도시로 가는데 걸림돌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인구규모가 도시규모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본지는 인구를 늘리기 캠페인을 앞장서서 실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인구 늘리는 문제는 모든 시민이 하나로 동참을 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간헐적으로나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구를 증가시키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야 하겠지만, 우선 지역경제의 안정과 수준 높은 교육의 질과, 그리고 문화적인 인프라구축이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그 중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화적인 부분이 아직도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현재 관계 공무원들은 물론, 여러 문화단체가 꾸준히 연구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인 부분도 빠르게 성장을 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광양사랑상품권을 구매하자
또 하나는 광양사랑상품권 구매문제입니다. 현재 광양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도시경쟁력과 경제규모 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지만, 광양사랑상품권을 구매하는 데는 다소 인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광양사랑상품권은 그 쓰임은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쏘시개로서 역할을 톡톡히 감당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구매 활동이 아주 미미한 실정입니다.

지역 경제면에서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 지역도 우리들이 소비하는 것 보다 다섯 배가량 높은 것으로 볼 때, 당혹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양사랑상품권이 활발하게 쓰일 때,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록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동참이 명품도시를 만드는 작은 밑거름으로 작용하게 되는 법입니다.

친환경녹화사업에 중점을 두자
끝으로 친환경 녹화사업의 중요성입니다. 지금 대부분 지자체는 물론, 전 세계가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친환경적이지 못하면 국가의 위상이나 기업의 존립자체가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상품마다 에코(ecology생태)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만큼 친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광양시처럼 공단지역이 밀집해 있는 곳은 필히 녹화사업에 도시의 사활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태인동을 중심해 본격적으로 추진 될 전망이지만, 아직도 산을 헐어내는 모습을 볼 때 녹화사업의 목적에 다소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개발로 인하여 훼손당하고 있는 공사부터 즉각 중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설왕설래 말들이 많은 가야산 골프장 건설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가야산은 동광양의 산소탱크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등산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도시 녹화사업은 차선책이 아니라 최우선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가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광양경제신문도 우리 도시의 위상을 알리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밤길을 잃거나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쏘는 조명탄(照明彈)같은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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