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쟁력 평가 각종 부문 상위 랭크
생태·안전·인적자원 부문은 개선돼야

광양시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경쟁력 평가(MKRCI)’에서 성장·발전부문 1위로 선정됐다.
지역경쟁력 평가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총 163개의 지표체계로 산정하며, 매경리서치의 리서치시스템과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의 계량모델이 결합된 종합적 지역경쟁력을 평가시스템이다.

지난 7월에 실시한 1차 평가에서 광양시는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 중 종합 27위를 차지했다. 1차 평가는 5개부문 54개 지표로 산정됐으며 개량화할 수 있는 지표로 산정된 것인 만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차 평가에서 광양시는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전국 50위안에 이름을 올려 Double A(A++)를 받았다.

1차 평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프라 및 생산성 부문이 26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성장발전 부문에서 35위, 비교우위 및 행·재정 공공자본 부문에서 38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과 후판공장 착공, 조선기업의 대규모 투자, SOC시설 등에 힘입어 2012년까지 14조원이 투자되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생태·안전 부문은 139위를 차지했고, 인적자원 부문은 이보다 낮은 174위를 나타냈다. 이는 신생도시로써 인구수 등이 적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1만명당 행정구역면적, 지구대수, 의사수, 학교수 등이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2차 평가는 1차평가에서 A에서 Triple A(A+++)를 받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실시했으며, 9개 광역단체와 48개 기초단체가 응모했다. 2차 평가에서도 5개 부문의 시책을 평가했으며, 1차 평가와는 달리 정성적 지표도 활용됐다. 2차 평가에서는 산업단지와 택지, 고속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도시개발과 명문교육도시, 스포츠 도시를 지향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관련한 실적을 평가받았다. 또한 1차 평가에서 기타(비교우위, 성장발전) 부문을 제외하고, 세계화 부문을 추가해 평가했으며, 이 부문에서 광양시는 47위를 차지해 A를 받았다.

3차 평가는 시정 주민만족도 평가로써 지역 선호도, 단체장 리더십, 거주 만족도, 민원 친절성, 교육수준, 사회안전, 사회보장, 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등 8개 분야 25항목을 지역 주민의 설문을 통해 평가했다. 3차에 걸친 평가를 종합한 후 전문가 5인으로 최종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평가를 한 결과, 광양시는 성장·발전 부문 1위로 선정됨과 동시에 Triple A(A+++) 인증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서 광양시 관계자는 “1차 평가에서 광양시보다 인구수가 많고 정주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도내 인근도시 보다 월등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산하 전직원이 시민을 위해 추진한 분야별 시책 실적과 객관적 자료로 광역·기초지자체와 당당히 경쟁해 성장발전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1차 종합평가에서 목포시는 137위, 나주시는 148위, 여수시는 160위, 순천시는 178위를 차지했다.

최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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