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시 인근 도로 교통난 해소될 듯
나대지 활용한 임시주차장 확대해야

광양시청 앞 시민광장 내 야외음악당 옆에 임시주차장이 조성돼 주변 교통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시민광장 야외음악당 건너편 중마중앙7길에 위치한 개인토지 3,700m²에 대해 토지분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대신 토지 소유주와 1년단위로 무상임대계약을 체결, 이 곳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본지는 그 동안 행사 시 시민광장 주변 주차난 가중을 해소하고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이곳 나대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보도해 왔다. (본지 2007년 5월16일자, 2007년 10월17일자 참조) 시민광장에서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시민들은 주차난으로 큰 불편을 겪어 왔으며, 시민광장 인근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차량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으로 양쪽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과 노점상들로 이 일대는 심각한 교통 혼잡을 일으켜 왔다.

그러나 이곳 임시주차장에는 150대 정도의 차량 수용이 가능해, 이러한 주차난 등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가가 밀집돼 있어 주차난이 가중돼 왔던 이 일대의 도로변 이중 주차 등도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차량을 이용해 이곳 일대 상가를 찾는 고객들의 불편도 덜어 상권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곳은 도심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특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시키고 있던 나대지를 주변 여건에 부합한 용도로 활용하게 돼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대지는 잡종지와 같이 종합합산대상으로 토지 세금이 부과되며, 개인 토지는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해 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경우 비과세 대상으로 광양시는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하는 토지 소유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광양지역의 나대지 중 58필지 22,130m²가 무상임대 형태로 광양시에 의탁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렇듯 사용되지 않고 있는 나대지에 대해 토지분 재산세 감면 혜택으로 토지 소유주는 절세 효과를 얻고 광양시는 무상 임대로 주차장 등의 공공사업을 실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서기 산업건설위원장은 “이곳 임시주차장 조성은 시민광장 행사 시 발생됐던 교통난과 주차장 주변 밀집된 상가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이러한 점은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은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도심속 나대지에 대해 토지 소유자들과 협의해 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혜택 등의 방안이 확대 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재 이곳 임시주차장은 10월 열리는 전국체전과 광양시민의날 행사 등에 따라 대형 버스 등이 동시에 진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로와 노면을 정비할 계획이며, 이용상황에 따른 불편사항 등은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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