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동측배후단지3단계에 총 700억 투자

광양시가 지난 4일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남중권 광역 원부자재 수급 서비스 고도화 사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성웅 시장을 비롯해 이서기 산업건설위원장, 강석주 전남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 박사와 김종진 컨공단 국제물류팀장, 홍주현 대한건설협회 전무 등이 참석해 남중권 광역 하우징 비즈니스 시티 조성(u-HBC)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전남전략산업기획단이 용역을 맡은 이번 u-HBC 사업은 국비 280억, 지방비 100억, 민자 320억 등 총 700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동측배후단지 3단계에 2만9,079m²의 면적으로 5층 규모의 최첨단 원부자재수급 지원 시설을 짓는 것으로, 이곳에는 비즈니스센터, 전시입주공간, 사이버 마켓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u-HBC의 원부자재 조기경보 체계 구축과 전시 및 사이버 마켓 등의 기능을 통해 공급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분쟁조정, 중재 등 사후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고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국내외 건설원자재 수급조절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며, 국내에서 2차 가공후 해외로 재수출 하도록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원부자재 수요시장과 공급시장이 직접거래시 발생되는 간접비와 위험성 증가에 대해 u-HBC가 구입과 판매 위탁을 맡을 경우 수요시장의 물류, 유통 합리화와 공급시장의 과잉 생산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자재원가 상승으로 산업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u-HBC 구축은 시의 적절한 사업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홍주현 대한건설협회 전무는 “건축자재를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양처럼 시설이 선진화된 곳에서 u-HBC 사업을 실시해 사이버 마켓과 비축, 가공 등을 한다면 우리나라 자재정책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한영일 송보건설 광양사업본부장은 “정부의 남중권 개발 의지를 돌아볼 때 지금이 적기다. 광양항을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됐는데 김종진 컨공단 국제물류팀장은 “앞으로 세부추진전력과 국내 수요자 입장 등의 검토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조병록 광양만권 u-IT 연구소장은 “공급을 어떻게 해줄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광양항 수요기관과 건설업체 연계를 전략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수원 국토해양부 항만제도협력과 사무관은 예산조달에 대해 “이 사업을 제시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필요성과 700억원을 투자했을 때 수익성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이다”며 “또한 모든 산업의 원부자재 서비스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건설용 원부자재로 축소됐는데 이에 대한 범위를 좁혀 무엇이 필요한지 설득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성웅 시장은 “공익성이 중요시되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나 지식경제부에서 정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며 “주택사업 또는 건설업을 초점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 원부자재는 주택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일로 우리나라의 가장 취약점은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센터를 중심으로 저렴한 양질의 원부자재 공급으로 업체와 실수요자 모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항만활성화와 국내건설업, 주택사업이 경쟁력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등 간접적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해 달라”고 전했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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