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20%저렴하게, 생산자는 판로 확보로 ‘윈윈’

광양지역의 아파트단지 등에서 파머스마켓을 운영, 소비자들이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지난 26일 “소비자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자에게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을 다음달 5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주1회 정기적으로 열리게 되는 파머스마켓은 도시 아파트단지나 주민자치센터, 소공원 등에 3~4개의 간이텐트를 설치해 판매하는 ‘정기장터’를 비롯해 ▶생산자 차량순회 판매 ▶생산자 산지판매 등의 방식으로 시중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주요 판매품목은 친환경 농산물을 중심으로 ▶브랜드쌀 ▶잡곡류 ▶채소류 ▶과일류 ▶전통가공식품 등이다.

도는 파머스마켓을 친환경형으로 특화시키기 위해 생산자 실명제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작업사진 등도 소비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가격표시제와 리콜제 등을 실시,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한편 소포장, 법정 계량기 사용 등으로 소비자가 간편하게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머스마켓에서는 대규모 직접판매방식으로 친환경 상품을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비자는 싼 가격에 우수농산물을 구입하고 농민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머스마켓
생산자가 자가생산한 농산물 또는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선진국형 시장’을 일컫는다. 저렴한 가격, 생산자 판매로 신뢰도 구축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파머스마켓은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입돼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최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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