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굿모닝신한증권 동광양지점장

지난해 10월 이후 급격하게 조정을 받아왔던 글로벌 증시가 올해 3월을 저점으로 낙폭의 상당 부분을 되돌려 놓고 있다. 여러 악재 해소요인들이 다각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묘하게도 달러가치의 반등시기와도 그 궤를 같이하고 있어 잠깐 언급하며 마음이 편한 재테크 수단인 적립식 펀드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달러 반등 조짐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신용위기, 인플레이션과 함께 악재의 한 축을 형성했던 달러 약세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에 따른 영향이 크며 이는 미국의 신용위기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고, 경기침체 역시 예상한 것보다 심하지 않아 향후 더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만약 달러가치가 반등한다면?
달러가치는 중장기적으로 강한 상승추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일시적으로라도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렇게 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다소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크게 세가지 정도의 영향을 생각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상품가격에 미칠 영향과 신용경색 완화, 그리고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그것이다. 하나같이 최근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굵직한 이슈들이다.

상품가격
달러가치의 반등은 단기적으로라도 상품가격의 거품을 빼는데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스태크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압박에서 잠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달러의 반등은 미국이 신뢰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또다른 신용경색 완화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의 우량 모기지 채권에 대한 매수를 재개했다는 점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원/달러 환율
한때 900원선을 위협했던 환율이 1000원 중반대를 향하고 있다. 환율 상승의 단기요인이 제거되면 원점으로 회기할 수도 있겠지만 달러의 강세가 수반되는 신용경색 완화라면 원/달러 환율은 한단계 레벨업된 현 수준에서 안정으로 기울 수 있을 것이라 전망이 많다. 그렇다면 기업의 실적개선도 수반될 수가 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환율등을 감안할 때 향후 달러약세가 완화된다면 국내외 시장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왜 우리는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해야만 하는가?
“세금 적게 내고 이율 높은 적금은 뭐가 있나요?”, “비과세 상품은 뭐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서 “펀드 가입하려는데 상담 좀 하실 수 있나요?” 라는 식으로 재테크 질문이 바뀐지 이제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번 그것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그것은 시장이 천정부지로 난리를 피울 때 관심을 갖고 시장이 싸늘해지면 관심을 동시에 접는 실수다. 재테크 펀드 가입시 물론 최저점에서 그것도 일시 예치금 형태(거치식)가 가장 큰 수익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최저점과 꼭지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며, 때로는 그것을 거꾸로 찾는 실수를 범하기 십상이다. 하여 다시 한번 적립식펀드의 효율성과 편안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적립식 펀드
국내 증시가 제 2의 장기 호황기 국면이라는 점에 맞춰 장기불입이 가능하며 단기간의 급등락을 평준화 시킬 수가 있다. 상기에서 언급한 매번 반복되는 실수(고점과 바닥의 판단 실수)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마음이 편하다. 간접투자, 분산투자, 소액투자 외에 투자기간 분산 효과가 있다. 여유자금으로 시작하고 저축의 개념이어야 하며 장기투자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주식 재테크도 80 대 20 법칙이 중요하다.

이는 파레토 법칙으로 알려져 있고 ‘어떤 현상의 80%는 20%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뜻이다. 시장예측도 중요하지만 장기투자가 매우 중요하다. 주식 상승의 80%는 전기간의 20% 기간에 달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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