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광양경제신문사가 첫 돌을 맞는다. 한 살 생일을 맞는 광양경제신문,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나이지만 독자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특집 기사를 찾아 나섰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모르고 지내는 우리들의 이웃, 따뜻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들,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땀으로 얼룩진 일상 이야기를 들어보자.

광양시청 도시과 강봉구씨
광양시에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영개발사업인 명당국민임대산업단지가 있다.

그 계획에서부터 실시설계, 지도감독 및 분양업무는 물론 명당지구내 SNC조선해양 개발대행 업무를 총괄담당하면서 산업단지조성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 있다.

광양시청 도시과에 근무하고 있는 강봉구씨가 분양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달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분양 완료는 평가분양 덕분

광양시가 건설중인 명당국민임대산업단지를 지난달 임대분양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실제 분양면적 12만9천778㎡보다 많은 16만1천386㎡가 접수되어 광양시 투자유치협의회 심의를 거쳐 17개 업체가 입주예정자로 선정되었으며 1회로 분양이 완료됐다.

“광양시 태인동에 위치한 명당국민임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348억원을 투자하여 ‘05년 11월 공사 착공, ‘08년 7월 준공 예정으로 부지조성을 하고 있으며 앞당겨 공장신축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는데 단 1회로 분양을 완료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일반분양이 아닌 평가분양으로 위치 및 면적 제한 없이 업종별 신청을 받아 평가 순위에 의거 위치 및 면적을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분양이 조기에 마무리 되었다고 봅니다.

도내에서는 평가분양으로 산업단지를 분양하는 사례가 없어 좋은 사례라고 극찬을 하지요”

“사실 저도 이렇게 성공적으로 분양이 되리라고는 생각치를 못했습니다.

더구나 1회로 분양을 완료한 것은 대단한 성과이지요.

담당 공무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연구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위치 및 획지 조정 시에도 단 한 건의 민원도 없이 업무를 원만하게 처리하여 타 시 군으로부터 분양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은 실정이다.

“입주자의 편익 차원에서 맞춤형 공장부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진.출입로 및 상하수도 등을 원하는 지역에 설치하는 특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활기찬 광양시 눈에 보인다

“광양시는 택지개발업무에 치중되어 산업단지 조성이 소홀하여 인구 유입효과가 미미하였으나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입주 확정으로 오리엔트조선, 삼우정공, 국제석재물류센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를 서두르고 있어요. 각종 산업단지 개발업무가 활기를 띠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광양시가 올해를 세계 원년의 도시로 삼고 동북아 자유물류중심도시건설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여 달리고 있으며 2010년 후판공장 준공 예정에 따라 대형 조선사업도 공사 착공을 서두르고 있어, 광양시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에게는 꼬리표가 있다

그가 도시과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무원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조선대학교 졸업을 앞둔 1991년 2월에 동광양시 도시과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기획감사실, 도시과, 산림과, 건설과 등 주요사업부서에서만 근무했다.

시설직(토목분야) 공무원이면서 공무원 생활 17년 동안 절반을 도시업무에 근무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쌓인 경험과 노하우가 많아 그를 ‘도시업무전문가’라고 부를 정도다.

“태풍피해 복구액 700억원 260여건에 달하는 엄청난 하천피해를 총괄 담당하여 완벽한 복구를 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2005년도 길호지구 주거환경개선 택지조성사업 감독을 하면서 단기간에 분양을 100% 완료하여 213억원의 세수증대에 기여하는 실적도 올렸지요.

덕분에 시설직 공무원이면서도 분양업무는 100%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녀요”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아내가 영양사로 일하기 때문에 맞벌이를 하느라 아이들에게 크게 신경을 못 써주는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한다.

"딸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반장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한자, 컴퓨터 자격증까지 스스로 해내는 아이들이 대견하다고 슬며시 자랑을 하는 그에게 '모범적인 좋은 아빠'라는 꼬리표를 하나 더 달아주고 싶다.

조경심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