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이 개관 6년째를 맞아 퀄리티 높은 전시가 줄을 잇고 있어 도민뿐 아니라 전국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깝고도 먼’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공간이 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이지호 관장이 작년에 어느 지방신문 칼럼을 통해 ‘도립미술관 이름이 붙은 버스정류장 하나 없고, 가까운 여수에서 오는 버스도 한 대 없다’, 순천에서 광양까지 운행하는 2개 노선 정도만이 있을 뿐이다‘ 고 주장한 바 있다.

백순옥 전 광양읍 주민자치위원장도 2022년 광양시 교통과와 문화관광과에 도립미술관 앞 버스정류장 설치를 건의했고, 버스 안 안내멘트도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으나 2년이 지나도록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허형채 광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추진위원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며 “순천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런 내용을 듣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유치에만 열을 내고 사후관리나 배려는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 하나 뿐인 공공미술관이 개관 6년 동안 바로 앞에서 정차하는 버스정류장 하나 없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립미술관 앞은 광양예술창고와 마주하고 있어 ‘광양읍 랜드마크’로 활용하기에 더없이 좋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 일부 진입로 이정표 없어 불편(2021.10.19.) ▲국지도 58호선, 전남도립미술관 어디로 가면 되나요?(2021.12.14.) 등 광양경제신문이 도립미술관 접근성 불편에 대한 내용을 지적한 바 있으나 무슨 사유인지 행정은 지금까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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