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용강리 힐스테이트 주택 조합 사업의 토지가 은행 경매에 붙여져 1000명의 광양 구성원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빠졌다.

힐스테이트 주택 사업조합원 실무진들과 덕진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지난 4월 착공을 시작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조합의 토지 담보 대출의 이자를 의도적으로 납입하지 않아, 결국 조합 사업 부지가 은행 경매 신청으로 넘어가 경매가 진행될 위기에 처한 것.

이에 조합원들은 광양에서 일하고 광양에서 아이를 키우는 총 393세대의 가정과 그 구성원 1000명이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며 부디 우리들의 처지를 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지역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조합원은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게 전개 됨에도 불구하고 조합장과 그 실무진들은 현재 상황을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며 “이런 조합과 실무진들을 믿을 수 없어 조합 구성원들 각자가 필생즉사의 노력을 하기로 의결을 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일이 어떻게 전개 되고 있는지 조합원들이 직접 알아낸 사실은 현재 덕진 건설이 이자를 2회차까지 납입하지 않아 토지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조합원들은 조합장과 덕진 건설의 계속 되는 거짓말과 의도적인 시간 보내기로 일관하자, 조합원들은 더 이상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광양시장에게 호소를 하기로 의결을 모은 상태다.

정 모 조합원은 “2024년 1월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 이자를 납입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이자를 조합원들에게 낼 것인지, 조합 해산 후 덕진 건설과 전환계약서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지를 결정하라는 통보에 조합 모든 구성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전환동의서를 작성하였으며, 당시 덕진 건설은 정부의 임대 사업자 대출을 통해 착공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조합 해산과 전환 동의를 동시에 진행 할 수밖에 없게 분위기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당시 조합원들이 300여명을 넘기지 못하면 덕진이 사업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으며, 조합원들이 직접 서로를 설득시켜 300여명의 전환동의서를 작성, 덕진 건설에 제출해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조합원의 말에 의하면 지난 2월에 조합 해산을 약속함과 동시에 덕진 건설 측과는 전환동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7월까지 정부의 임대아파트 대출을 통해 4월 착공하겠다는 사업이 은행 대출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얘기만 반복하는 것은 물론, 이자 납입을 덕진이 하고 있으니 조합원들은 안심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며 안심시켰다는 것. 이에 은행 이자 납입에 걱정이 된 조합원들이 이자 납입에 대한 확인 과정 중 7~ 8월 이자 납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최 모 조합원은 “조합원들을 기망한 조합장과 실무진들은 8월이 된 지금까지 토지 경매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거짓말만 반복하고 있어 더 이상 조합의 거짓말을 믿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결코 이문제를 어영부영 넘기지 않고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관계자는 “지난주 실적보고를 하는 중, 토지를 덕진에 팔고 조합을 해산시키려고 했으니 여의치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 광양시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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