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매국노들은 1948.08.15. 건국절을 주장하고 일본 강점기를 지우려고 한다. <일본 밀정>이 회자 되는 2024년 8월 15일 0시 광복절에 KBS는 일본 기미가요를 방송하는 매국 행위를 자행했다. 친일 매국노 후손은 여러 방면에서 기득권으로 자리 잡고, 1948년 이전 그들의 부모들이 저지른 친일 행적을 지우려고 하는 것이다.

광양시에도 친일 만주사변 유공자로 등록된 안상선 (1910-1945 6대 진월면장 역임) 일가의 행적이 버젓이 미화되고 있다. 2015년 국민의 세금으로 개보수한 광양시 진월면 <용암세장> 안내판에는 <한국 유명인사의 향기가 배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일찍이 운사와 사돈 간이던 매천 황현 선생, 운사의 아들 춘사 안 상선(초대 전주시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백범 김구 선생 등 우국지사들이 다녀갔고”라고 적혀 있다.

1929년 건축한 집에 1945년 해방 후 귀국한 백범 김구 선생, 1910년 9월 11일 음독 자결한 매천 황현(55세) 선생님이 다녀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1929년 세계 대공황이 발생한 해이다. 광주에는 일본 학생들과 선생들에 대항하여 “광주학생운동”이 발생했다. 일본은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만주국을 설립했다.

일본은 조선 말살 정책을 펴고, 공출제도 확대로 농민의 삶이 피폐해지는 시기에 안상선의 아버지 안경진(3대 진월면장)은 용암세장을 건축한다. 해방 후 안상선은 광양시를 떠나 이 집은 폐가로 남아 있었다. 2015년 안상선의 손주 사위 정종섭이 행안부 장관이 되었다. 정종섭은 이 집을 보수하라고 국비 10억 원 보냈고, 개인 집을 보수 할 수 없어 용암세장을 지역 문화재로 만들고, 시비와 도비를 추가하여 보수와 개축을 하였다.

국민의 세금으로 일제 강점기에 건축한 개인 집을 문화재로 만들고 개보수하면서, 독립운동가를 등장시켜 친일 행적을 소설로 만드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2015년 광양시는 배알도 정상에 1940년 안상선이 지은 정자를 복원한다고 <해운정>을 조성했다.

해운정 안내판에는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소설가 안영 부친)...건립한 정자다.” “안상선 면장은 당시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BA) 김구 선생으로부터 친필 휘호를 받아 『흥』 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해운정은 지역의 기관장과 방문한 인사들이 올라 담소를 나누고, 지역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였는데, 1959년 태풍 사라호로 붕괴되고 말았다.” “안상선의 조카사위 정종섭(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의 휘호를 받고, 김종연 민속 목조각장의 서각으로 새 현판을 걸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1940년은 일본은 조선어 말살 정책으로 모든 학교에서 한국어를 금지하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폐간시켰다.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한국인 징용제를 시행했다. 진월면장 안상선은 1940년 조선총독부에서 중일전쟁 유공자로 등록되었다. 2018년 광양시는 <자랑스러운 광양인 상>을 만들고, 제1회 수상자로 안상선의 딸 소설가 안영을 선정한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은 다르다. 우리의 역사를 소설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를 왜곡하는 친일 <밀정>이라는 역사의 독버섯이 우리 지역에도 피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추론해서 미화시킬 수 없다. 이번 기회에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뿐만 아니라 우리가 모두가 친일 역사를 제대로 검증하고, 국민 세금이 합법적으로 집행되었는지 철저히 감시하고 또 감사해야 한다. 광양시가 세운 안내판이 시민과 관광객을 ‘눈뜬장님’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