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구봉산에 세울 ‘체험형 조형물’ 디자인이 ‘영원의 봉수대’로 최종 결정됐다.

광양시는 스페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디자인한 5가지 안을 놓고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설명회, 시민위원회를 열었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영원의 봉수대’, ‘계속되는 대화’ 등 2개 작품을 후보작으로 추렸고, 작가는 후보작을 보완해서 다시 제출, 시민, 시민대표, 전문가의 투표를 거쳐 ‘영원의 봉수대’를 최종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영원의 봉수대’는 역삼각형 구조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높이 약 25m, 폭 최소 10m ~ 최대 19m 규모로, 회전 경사로(230m)를 이용해 누구나 정상까지 쉽게 올라 광양만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신체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강렬한 체험 요소인 유리 바닥, 공중다리와 함께 만화경, 아트월, 유리 기둥, 소리 난간 등으로 구성됐다.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은 “영원의 봉수대는 광양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함과 동시에 늘 새로운 소식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며 “다양한 경험으로 즐겁고 놀라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와 포스코는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2024년 9월까지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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