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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인구 유입 해법 모색 ‘인구포럼 in 광양’ 전: 남다른 로컬 개최세 명의 강연자들 독특한 방향 제시 눈길 끌어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4.04.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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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광양시, 인근 지자체를 연결하는 마중물 되어야” 
전유성,“재미와 흥미 가미한 ‘남다른 발상의 전환’시급”
고선영,“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필요”

광양시와 전남CBS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2024년 인구포럼 in 광양-전:남다른 로컬’ 행사가 지난 22일 광양복합예술창고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및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 관계 공무원, 도·시의원,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석,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로컬 콘텐츠를 매개로 지방 소멸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와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대표인 개그맨 전유성씨, 콘텐츠 그룹 재주상회 고선영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정석 교수는 ‘청년이 행복한 로컬 만들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1960년대부터 시작한 개발 시대에 우리 스스로 선택한 대도시 집중 성장이 현재 국토불균형이라는 후유증으로 돌아왔다”며 “이제는 로컬을 지방이 아닌 우리가 살 수 있는, 그리고 누군가가 자라온 삶의 터전으로 다르게 정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방소멸의 핵심인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이어 “광양의 경우 인근 여수, 순천시와 함께 지자체가 청년들이 주도하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연결망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청년들이 각자의 분야에 대해 서로를 가르치고 연대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고 전했다. 그나마 광양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젊은 사람들 인구밀도가 높아 도시 발전의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고 마무리지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개그맨 전유성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특유의 입담을 선보이며 ‘남다른 로컬을 위한 발상의 전환’에 대해 강의를 시작했다. 

전씨는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을 바꿔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요즘 사람들 트렌드는 재미와 흥미인 만큼 어떤 도시든 재미라는 요소가 가미된다면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살고 있는 전북 남원의 인구 4천여 명밖에 안 되는 면 단위 지역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는데 전국 8천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라며 “애완동물과 입장할 수 있는 음악회로 애완동물 때문에 문화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재미나는 콘텐츠가 있다면 지리적인 접근성과 관계 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마련이라는 것.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고선영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로컬 콘텐츠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고 대표는 “청년들이 지역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그 지역을 잃어버린 자원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찾아 비즈니스로 만들어내면 굉장한 파급효과가 있다는 것을 지난 10년의 시간을 통해 경험했다”고 조언했다. 광양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로컬 콘텐츠를 매개로 지방소멸과 인구 절벽 현실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청년을 중심으로 한 로컬 산업의 관점으로 지방도시의 미래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함께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구 위기 속에 지역자원의 잠재적인 가치를 창의적으로 기획하고 생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오늘 강연자들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광양시가 인구 유입을 추진하는데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천승희씨는 “세 명의 강연자들이 한 이야기를 모두 듣고 보니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보였다”며 “이런 색다른 발상의 전환이 결국 광양시 인구 유입정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구 증가 문제는 광양시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 만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런 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을 통해 대안점을 찾아낸다면 그래도 간헐적으로나마 인구가 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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