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기술 ‘HyREX’ 기술 공개...2050 탄소중립 미래전략기술 자랑  
HBI·철스크랩 사용, CCUS기술, ‘HyREX’기술 완성 통해 ‘Net 제로’ 도달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포스코가 전시부스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미래전략기술’을 자랑하고 2050년 탄소중립체제를 완성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이번 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수소환원제철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친환경 저탄소 원료 ▲친환경 제품 등 5개의 섹션으로 구성한 전시부스를 설치해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미래 전략과 기술을 선보였다. 

박람회 개장 2일째인 지난 26일, 포스코 전시부스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코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환원제철을 활용한 철강제품의 전체 생산 과정을 추론해 볼 수 있는 공정 모형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화면을 터치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해설사의 정확한 해설과 함께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굴뚝산업이라 일컫던 철강산업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을 만큼 업계에서는 이미 탈탄소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포스코는 탈탄소 제철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위해 그린 철강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HBI· 철스크랩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한편 2025년에는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로를 광양제철소에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정 내 재활용하거나 식음료용 액화탄소를 제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탄소 포집·저장 기술(CCUS)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설계중인 것으로 알려진 HyREX(Hydrogen reduction steelmaking)는 석탄 없이 수소로 철강을 만드는 ‘수소환원 제철기술’로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기술개발을 마친 후 기존 공정을 단계적으로 HyREX로 전환해 2050년에는 ‘Net 제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설비는 코크스와 소결 공정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공정 규모가 줄고 부생가스 대신 수소를 활용해 친환경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 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등 4개 행사를 통합해 열렸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관은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기후·환경위기관으로 구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두산, HMM, BMW 등 국내외 500여 개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으며, 아시아, 유럽 등 32개국 바이어 등을 초청해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GGHK) 수출상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 밖에도 2195개 부스에서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에너지, 폐기물처리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소개됐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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