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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랜드마크 조성 추진, 시장이 직접 나서 호소미래 먹거리 위해 반드시 필요 시의회 “철동상은 절대 안 돼” 찬반여론 갈수록 팽팽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3.05.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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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 철동상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의회가 브레이크를 걸고 있어 보이지 않는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일단 의회를 직접 설득하며 나서고 있지만 의회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는 일단 ‘동상’이라는 말 대신 ‘광양시랜드마크’로 네이밍을 변경해 추경예산에 랜드마크 조성 용역비 2억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광양시가 갑자기 철동상을 광양시랜드마크로 변경한 것은 철동상이 주는 어감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 문제는 지난 3일 ‘광양관광 활성화 포럼’에서 제안한 적이 있다. 포럼 패널 중 한 명이 “광양시 관광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현재처럼 거대한 철동상이라는 이름을 걸고 추진하는 것은 여러모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광양시장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철동상이라는 이미지가 시민들 뇌리에 각인돼 오히려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또 하나는 고 정현복 시장 재임 때 광양시 30주년을 기념해 순천시(성가로 병원)와 광양시 경계 사이에 30억을 투입해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하려고 하다가 여론에 부닥쳐 포기했던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시민들 대다수는 타 지자체마다 건립된 또 하나의 동상으로 알고 있어 이를 설득해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현재 광양시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된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며“ 소위 말하는 또 하나의 동상이 아니라 광양만 앞바다에서 전사한 이순신장군의 정신을 축으로 하는 거대한 복합 공간 건물을 말하고 있는데, 자꾸만 동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의회와 시민들을 설득해 광양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318회 광양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광양을 빛낼 관광 랜드마크 조성 용역비는 인근 지역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우리 시에 미래 지속가능한 관광인프라 구축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원안대로 의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등 의회 설득에 나섰지만 의회가 생각보다 완고해 쉽지 않아 보인다. 

모 시의원은 “랜드마크 용역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일반 철동상과 크게 차별화 되어 보이지 않았다”며 “의회가 완강히 거부하자 표제만 바꿔 다시 용역비 승인을 요구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밖에 더 되겠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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