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을 둘러보고 이번 답사의 마무리 코스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방문했다. 일본인 가옥거리(근대문화 역사 길)는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인기리에 방영되어 그 촬영장소가 된 ‘카멜리아 카페’ 가옥거리, 계단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이 많아져 포항여행의 필수 코스가 된 옛 일본인 거주지역 이였다. 

2010년 포항시에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살던 집들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거리이다. 철거하라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무릅쓰고 2012년 구룡포 근대역사관이 개관되었고 찾는 이들이 서서히 늘어나 지난 세월을 유추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써 자리를 잡게 된 것 이다. 역사관안에 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다. 계단 위에서 바라보는 구룡포는 어촌마을의 옛 정취를 간직한 아담한 항구와 잠시 쉬고 있는 어선들, 푸른 바다풍경이 아름다워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구룡포를 상징하는 아홉 마리 용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아쉽게 우리는 이틀간의 기분 좋은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우리 광양의 인서리 공원도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것 이다. 함께 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다음 답사 때는 광문회 가족 모두가 참석하는 화합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회장, 총무님께서 무던히 애를 써 주시고 동행해서 도움을 주신 두 분 공무원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전화로 격려해 주신 국장님, 새벽 일찍 나오셔서 물품을 전달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과장님, 팀장님께 광문회원 모두가 마음을 다해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 언제나 민과 관은 우리 광양을 더 빛나게 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동반자이다. 더욱 문화관광발전에 지혜와 힘을 모우고 배려해 나가야 할 것 이다. 답사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을 것 이다. 나는 이번 답사를 통해 새로운 용기를 얻고 싶었다.

현실에 안주 하려고 하는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모래바람, 폭풍우 속에서 두 눈만을 내놓고 영일만에 청춘을 다 바쳐 조국을 튼튼하게 만든 수많은 산업전사들의 그 정신을 가슴에 담고자 했다. 그리고 내가 맡은 해설사 역시 쉼 없는 노력과 성실한 자세로 광양문화관광역사에 부족한 이름을 남기는 그런 용기 있는 해설사가 되고자 한다. 동백꽃 필 무렵이면 포항이 생각 날 것 같다.

또 다시 찾고 싶은 도시 포항(浦項), 그 추억과 아름다움을 늘 간직하며 우리 함께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다. 함께 해준 사랑하는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두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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