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면 신재로 길목에 ‘광양호두과자’ 가게를 오픈한 최수정 대표를 만났다.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호두가게를 오픈한 사연이 궁금해 물었다. 그러자 최 대표는 “여동생이 옥룡면에 살고 있어서 휴가 때마다 대전에서 광양까지 자주 놀러 오곤 했다. 그 때마다 남편은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서 빨리 이사를 가자고 노래를 불러 이렇게 광양으로 터를 옮기게 됐다.”고 했다.  

말을 트자마자 최 대표는 광양 자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곳에 가게를 오픈할 땐 걱정도 많았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이 내 일처럼 도와주고 있어 지금은 안정된 상태에서 영업을 잘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제 오픈한 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실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손님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그는 이날도 하루치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백운산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그 덕분에 가게도 잘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주말에는 순천과 여수에서 오는 손님도 더러 가게를 찾는다고. 대전에 있을 때도 호두가게를 운영했는데, 최고 품질 좋은 호두를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인근 지역까지 알려져 그런대로 가게가 잘 운영됐다고 한다. 

최대표가 이곳에 가게를 열게 된 것은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보다, 좋은 제품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게 목적이라는 것.“우리 가게는 하루에 두 번 신선한 호두를 구워내고 있다. 오전 9시에 한 번, 그리고 오후 3시에 또 한 번 굽는데,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호두는 최상품을 사용하고 있다” 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최상품 호두를 기자에게 직접 보여 줬다. 그는 “호두는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최고의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가게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이 순례 씨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상자 박스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선물하기에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제 남은 인생은 이곳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며, 남편은 물론 나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는 누구보다 광양을 많이 자랑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광양호두가게(010-7487-8812)는 오전 6시에 오픈해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있으며, 커피와 음료수는 물론 생수와 주스 등도 판매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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