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의 산업평화정착과 노사화합을 위한 제20회 광양만직장인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광양기업과 포스코가 각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는 광양만권 내 직장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광양만신문이 주최하고 광양시축구협회가 행사 전반을 진행한 가운데 광양만권 17개 직장팀이 참가해 백운산조, 섬진강조로 나뉘어 직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광양만권직장인축구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광양, 순천, 여수의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에서는 정인화 광양시장,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김태균 도의원, 김용서 광양시체육회장, 시의원, 조합장, 기업 관계자, 선수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광양만권의 화합을 축하했다.

황망기 발행인은 대회사를 통해 “산업도시 광양의 산업평화정착과 노사화합을 위해 시작한 축구대회가 20년째를 맞이했다. 첫 대회 당시 선수로 참여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응원했던 아이는 이제는 당당한 직장인으로 선수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참가팀 모두가 승자가 되고 추억이 쌓이고, 유쾌한 경기가 되면서 단 한사람의 부상자도 없이 승패보다는 직장인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며 노사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만 17개 직장 축구팀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게 돼 축구의 인기와 열정을 실감할 수 있다”면서 “2일 동안 펼쳐지는 대회를 통해 직장 동료 간에 화합을 돈독히 하면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산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양기업은 1차전에서 동후를 5:0으로, 2차전에서 포스코를 1:0으로 누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백운산조는 풀리그로 진행돼 광양기업이 우승, 포스코가 준우승, 동후가 3위로 차지했다. 섬진강조에서는 포스코가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코는 1차전에서 유니테크를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포스코퓨처엠을 만나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5:4 가까스로 승리했다.

또 준결승에서도 포스코플랜텍과 에어릭스를 이기고 올라온 광양기업을 만나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광양농협과 코스원을 물리치고 올라온 세영을 만나 3:1로 승리해 섬진강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광양만권직장인축구대회는 광양만신문이 광양만권 내 직장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창간 이후 매년 3월 중순에 대회를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 3년 만에 단일리그전으로 개최, 광양기업이 우승을 차지해 광양기업이 축구강점임을 과시한 바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