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 속에서 불확실성과 불확정성을 자주 마주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狐疑未決(호의미결)’이 그렇다. 이 고사는 여우가 의심이 많아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대하여 의심이 많아 결행(決行)하지 못함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많지만 그 보다는 생각이 너무 많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새로운 일을 하는데 있어서 불안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쩌면 인생은 이런 불안을 극복해가는 하나의 장애물 뛰어넘기 경기인지도 모른다. 일단 시작을 해보면 자신의 불안이 쓸데없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우리를 두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큰 성장과 성취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불확실성은 또한 우리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고, 더욱 높은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우리는 결국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다만,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 불확실성을 한결 더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햄릿 증후군’ 즉 선택장애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어떤 문제를 도전하기로 했다면 그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조사한 후 실행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면 보면 어떤 게 문제인지 아는 것은 물론, 또 어떻게 하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가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완벽한 선택은 없다는 것만 알아도 새로운 도전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게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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