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시설 완비...입소자와 보호자 100%만족
“또 하나의 복지, 우리들요양원이 함께할 것”
김선옥 원장, “음식은 사랑, 특히 먹는 것에 신경”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수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고령화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치매 등 노인성질환은 누군가 곁에서 돌보지 않으면 안 되게끔 되어가고 있다. 물론 자식들이 알아서 수발을 들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요양 시설이다. 이제 요양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거쳐가야 하는 인생의 마지막 관문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추세를 감안해 지난 21일 우리들요양원(원장 김선옥)이 중마동에 문을 열고 노인돌봄 복지에 일조할 준비를 마쳤다. 

광양 대표요양원 되도록
우리들요양원은 7층 규모에 최신시설이 완비된 현대식 요양원이다. 치매, 중풍, 뇌경색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은 요양원 규정에 따라 언제든지 입소가 가능하며 노인장기요양등급대상자 중 시설급여 대상자도 입소가능하다.  특히 요양원 위치가 중마동 도심 공간에 있어 교통의 근접성이 좋고 편리해 향후 광양시를 대표할 요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보호자 없이도 24시간 간병서비스가 가능하며 물리치료실과 각종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선옥 원장은 “대상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인들 스스로 재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가족 같은 마음으로 노인들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적격자는 장기요양1~5등급 65세 이상 어른신 또는 노인성질환을 가진 자이며, 3~5등급 노인은 시설급여를 받으면 된다. 요양원 입소자격이 된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장기요양인정서와 개인별장기요양이용 계획서를 수령하게 되며, 장기요양인정서와 개인별장기요양이용계획서가 도달한 날부터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 

김선옥 대표는 “요양원은 보호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하다”며“ 침실환경, 채광, 환기, 냄새, 온도, 습도 등 복도나 화장실의 안전 바, 바닥미끄럼 방지, 스플링클러 등이 이상 없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요양원은 그런 면에서 주변 그 어떤 요양원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자녀들이 신뢰하는 요양원

김선옥 원장은 30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당시 원생이 최고 많을 때는 325명에 육박(肉薄)했다고. 비결은 간단했다. ‘잘 먹이자’는 것이었다.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김 원장은 식단에 정성을 다 쏟는다. 그게 통했는지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서로 김 원장의 유치원에 보내려고 했다는 것. 김 원장은 이렇게 고백했다. “어린이들 웃음소리를 듣지 않으면 내가 불안을 느낄 정도로 어린이들을 사랑했다”고. 그러던 차에 우연히 노인복지를 접하고 나서 노인요양원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원장은 이 문제를 놓고 한참 동안 기도를 했다는 것. 그러자 어느날 갑자기 노인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다가옴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으로 알고 본격적으로 노인복지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일단 순천에서 우리들요양원을 개원해 노인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잘 섬기고 있는 가운데, 아는 지인이 광양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시장조사를 한 후 광양시에도 가슴으로 섬기는 노인요양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중마동에 과감하게 땅을 매입, 지난 21일 준공을 마치고 정식으로 우리들요양원을 개원하게 됐다. 

“솔직히 돈을 벌기 위해서 병원을 오픈 한 게 아니라 내 마지막 인생을 가장 보람되게 보내자는 의미를 담아 시작하게 됐다”며“ 인건비와 각종 운영비를 제하고 나면 겨우 용돈 정도 가져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신앙심 탓이다. 그는 매일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건물이 좋은 것보다 돌보는 여러분들이 좋아야 병원은 발전한다. 그러므로 어르신들을 금덩이 대하듯 보살펴 주면 좋겠다. 겉보다 속 알이 좋아야 진짜 제대로 된 노인복지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김 원장이 가장 신경 쓰는 것 역시 음식이다. “음식은 사랑이다. 그래서 나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때처럼 식단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음식이 부실하면 치매가 더 빨리 진행되고 행복감이 떨어져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게 김 원장의 철학이다. 개원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많은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입소한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이 100% 만족하고 있다며 흐뭇한 웃음 지었다. 

김선옥 원장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미술치료, 노래, 원예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우리들요양원을 찾는 모든 어르신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자기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들요양원 위치는 중마동 눈소 1길이며 우림필유 아파트와 가깝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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