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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페트병 자동회수기 ‘네프론’ 이용 불편하다대당 2800만원 5대...‘네프론’이 뭔지 아직 잘 모르는 시민도 있어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3.02.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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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비, 유지용역비, 포인트 현금 전환 등 지금까지 약 2억여원 쓰여  
실효성 거두기 위해선 적극 홍보하고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살펴야 

금호동에 사는 주부 A씨는 페트병과 캔을 모아 아침 일찍 자원순환로봇 ‘네프론’이 설치되어 있는 중마동 사무소로 가져갔지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이용하지 못했다. 자원순환로봇은 금호동에도 설치되어 있으나 그곳 수거기도 이미 용량이 차서 중마동까지 갖고 나갔던 것.  A씨는 “한 두 개씩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를 그때그때 마다 로봇을 이용하기는 번거로워 모아서 가져가고 있다”며 ”어디서 수거했는지 모르지만 어르신들이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어서 그런 것 같다. 이용이 사실상 불편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한 ‘네프론’은 재활용품 배출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개당 10포인트씩이 적립, 2천포인트가 되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해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까지 챙길 목적으로 개발된 기계다. 광양시는 지난 2020년 5월, 광양읍사무소·중마동사무소·광영동사무소·금호동 백운쇼핑센터에 각 1대씩을 설치하고, 광양읍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21년에 1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하지만 페트병을 넣는 도중 동작이 멈추고 관리자가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해 한 대당 28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순환로봇이 공연한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광양시는 2020년 5월 설치 이후 2022년까지 13,102명이 이용, 22,882,548포인트가 적립되어  15,887,570원을 현금으로 환전해주었다고 공개했다. 수거량은 61,661 kg, 이중 페트병은 40,882kg, 캔은 20,779kg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프론’을 통해 회수된 재활용 쓰레기는 지정 관리업체가 순회하며 회수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업체에게 유지관리용역비 명목으로 기계 한 대당 1년에 4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읍 용강리에 사는 주민 H씨에게 네프론이 뭔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게 있어요?”라며 반문했다. 자원순환로봇 네프론에 대해 아직은 많은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눈치다.

광양시가 2020년 5월부터 지금까지 자원순환로봇 ‘네프론’에 대해 쓴 돈은 설치비 1억 4천만원, 관리용역비 약 4천만원, 현금포인트 전환 등 약 1억 9500만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아직 네프론이 뭔지도 잘 모르는 시민, 네프론 이용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시민들이 있다.

네프론이 뭔지 잘 몰랐다는 H씨는 “환경을 생각한다면 자원순환로봇이 왜 생겼는지 알아야 하고 또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또, 이용하는데 불편이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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