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종합
광양시, 교통신호등 제한속도와 신호체계 개선 필요오히려 교통의 흐름 방해할 때가 더 많아... 외곽도로 속도제한은 과태료의 무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3.02.27 16:18
  • 댓글 0

광양시 도로 곳곳에 너무 많은 신호등이 설치돼 오히려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 제기되고 있다. 광양읍 오성아파트에서 덕례초등학교로 이어진 도로 구간 역시 그중 한 곳이다.

불과 2킬로 남짓한 곳인데도 신호등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앞 30km 제한속도 구역이라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현복 시장 재임시절 정 시장의 친동생이 시무하는 교회 앞에까지 신호등을 설치, 출퇴근 시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상인 주민들의 말에 의하며 “그러잖아도 덕례초등학교로 이어진 도로가 복잡한데 교회 바로 앞에까지 신호등이 설치돼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곳에 신호등을 설치한 이유는 광양시장애인복지관 때문이라는 게 시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리고 국지도 58호선(광양보건대 앞 외곽 도로) 도로 역시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특히 이곳은 제한 속도가 60km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운전자들이 속도 위반으로 과태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때마다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송 모씨는 “비싼 세금 들여 외곽도로를 이렇게 시원하게 뚫어 놨으면 최소한 제한 속도를 70km로 하는 게 효율적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60km로 제한 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 모씨는 “용강리 창덕 아파트 기두마을 주변과 중마동 무등 아파트 주변 도로에도 지나치게 많은 신호등이 설치 되어 있다”며“ 운수업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또 있다. 중마동에서 광영 산복도로(유치원 앞 제한속도), 광영에서 옥곡으로 넘어가는(유치원 앞 제한속도)도로도 손을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특히 중마동 도깨비 도로 사거리는 신호연계로 일부구간 차량대기 시간이 길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3월이면 와우초등학교가 개교하는데 초등학교 앞이 속도제한으로 묶이게 되면 제철소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정체를 빗을 것으로 보여 이곳 역시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해마다 신호등이 늘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호등 설치는 광양경찰서에서 합의한 후 설치하는 것이라 엄밀히 말해 광양시 소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진작부터 교통신호 체계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자, 이를 개선 하기 위해 정인화 시장이 선거 기간 동안 다소 복잡한 사거리는 신호등 대신 로터리로 교체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월 광양읍 시계탑 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설치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광양시는 그동안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방향별 이용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도로에 직진신호를 부여하는 감응신호체계를 설치하는 등 나름대로 신호체계의 효율성을 위해 힘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덕아파트 주민 A씨는 “신호등이 많다고 해서 사고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동된 신호등을 한번에 통과하기 위해 과속을 하는 운전자도 상당히 많다”며 “신호등 설치만이 능사가 아니라, 평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신호등 1식(한개)을 설치하는데 대략 3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광양시도 이번 기회에 효율적인 신호체계 시스템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