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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모 고등학교 교사 제자에게 협박성 문자 보내 '일파만파'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3.01.10 16:36
  • 댓글 5

학생과 학부모, 충격... 그것도 실기시험 이틀 남겨두고
교사, 학생이 기말고사 답안에 대한 이의 제기 때문인듯
학교측, 문자 당혹스러워...  해당 교사 고소장 제출 예정

지역 내 모 고등학교 교사 A씨가 졸업한 제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문자를 받은 학생과 학부모는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대입 실기시험을 이틀 남겨둔 상태에서 받은 문자는 아이에게 심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입혀 실기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는 책임을 물어 해당 교사를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21년 12월 기말고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 부모의 말에 의하면“ 딸아이가 기말고사 오답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은 게 결국 이런 문제를 불러오는 단초가 됐다”며 “오답 사건이 있고 난 후 아이를 대하는 교사의 태도가 못마땅해 장학사와 이 문제에 대해 몇 차례 상담을 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아 결국 민원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을 제기한 후부터 아이를 대하는 교사의 태도가 남달랐으며 아이가 자기와 싸운 것으로 소문을 내는 등 아이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안겨 주었다”고 주장했다.

협박성 문자를 보낸 교사는 평소에도 같이 근무하는 교사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하는 등 교사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동료 교사들에게 그렇게 막말을 한 육성이 학부모 휴대폰에 그대로 녹음되어 있음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녹취록에 녹음된 A교사 말에 의하면 “나는 누구 해꼬지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우리 학교 선생들은 한 명도 믿을 것들이 없다. 다 미친 것들이다” 라는 내용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녹음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본인 외 나머지 교사들은 노력을 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훌륭한 교사임을 알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말을 들은 학부모는“ 선생님 그렇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라며 오히려 A교사 말을 제지하고자 했으나 A교사는 막무가네 자신의 정당성만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그동안에도 A교사가 보이지 않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등 평소 교사들 간의 갈등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 이 문자를 접한 교사들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같은 교사로서 어떻게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학부모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만이 가장 훌륭한 교사라는 우월적인 착각이 결국 이렇게 무의식적인 형태로 표현된 것이라 자괴감마저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교사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C교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그런 문자를 보낸 교사는 이 문제에 앞서 민원 문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두 달간 병가를 내고 휴직을 했다가 9일 다시 복직을 신청했다”며“ 솔직히 교사로서 그런 문자를 절대 보내서는 안 되었지만, 너무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잠깐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문자의 실체를 파악한 우리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입장이라며 이 문제가 크게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A교사는 학생이 실기시험을 이틀 남겨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학생이 지난 6일 졸업을 하자 사회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그동안 받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 것이 이런 화근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자는 문자를 보낸 담당 교사와 통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 문제로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만나기 힘들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동료 교사로부터 전달받았다.

이 학교 교육방침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한 학부모는“ 이번 문제를 계기로 교단에 서서는 안되는 교사들을 걸러내는 기회로 삼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는 도교육청 관할이라 광양교육청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중등 교사와 관련해서는 우리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진상을 파악하는 게 우선 문제”라며 한발 비껴서는 자세를 취했다. 이어“ 만약 학생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면 문자 그 자체만으로 이 교사는 도덕적인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보낸 문자를 협박성으로 보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학생 역시 교사의 협박성 문자에 충격을 받아 실기시험에서 평소 연습한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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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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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철 2023-01-11 22:36:40

    하.. 요즘도 저런교사가..
    일선에서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
    저런분때문에 욕먹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학생에게 저런 문자는 옳지 않습니다   삭제

    • 차미애 2023-01-11 22:33:14

      긴시간 병가까지 내고 졸업은 6일이고 9일복직 했으면 구태여 아이에게 저런 문자를 보낼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참으로 일반적인 교사는 아닌것같습니다
      동료교사들과도 갈등이 있었다면 그 교사들 취재해보시면 A선생님의 스트레스가 꼭 저 학부모 때문만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삭제

      • 김사라 2023-01-11 22:06:03

        와~!!교사가 학부모민원 때문에 긴기간 병가를 내고 쉴수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럼 교사에 대한 그 민원해결과 책임은 누가? 학교장? 학교감?
        학부모 민원때문에 몇달간 병가쓰시고는 졸업식날 저런문자를 학생에게요~? 그리고 학교근무 복귀요~? 방학들어가는데요~? 감정조절을 못해서 스스로 아프셨던게 아니지 혹은 민원피해서 병가라는 좋은제도로 푹 쉬신건 아닌지 의문이듭니다.선생님은 그리쉬시면 되고. 그럼 저학생 대학실기시험에 집중할수없는 공포를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저격하신건 어떻게 감당해 주실까 무척 다음 뉴스가 기다려집니다   삭제

        • 이루리 2023-01-11 15:42:44

          학부모가 "그렇타고 그런말씀 하시면 안되죠"라고 교사랑 통화할때 학부모란 입장에서 의견넣기 정말 힘듭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런말을 오죽하면 을까요
          전체적 글을 읽어보니 입시생일듯한데,학+부모란 이름으로 참 마음이 아픈상황입니다 교사에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라는 말을 적용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민원은 증거가 있으니 넣는걸건데 교사님 참쉽군요 교육현장에서 해결하시려 안하시고 "병가"라니요. 병가전에 민원학부모.학생과 스승으로써 잘 소통하여 오해를 충분히 해소하려 노력이 먼저지 하는 생각이 드는 기사입니다   삭제

          • 이시우 2023-01-11 10:18:07

            교사로서 자질 부족입니다. 그리고 이런 교사는 이번 기회에 걸려 내야 합니다. 이런 문제를 제보하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봅니다. 어떤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피해를 볼까봐 쉬쉬하는데 이렇게 용기를 내었다는 자체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부모는 내 자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천사'가 아니라 '전사'가 될 때도 있는 법입니다. 남의 눈치나 보고 비난을 두려워 하는 자들은 절대 공익적 문제에 나서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문제는 드러나는 법이고, 문제가 드러나야 해결점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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