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가 우려되던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6일 풀리자 광양항이 다시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하루 전인 5일만 해도 긴급한 화물에 대해서는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반출입을 진행하는 등 군부대와 국토부, 도로공사 차량 등을 투입해서 긴급화물을 수송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은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다. 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남은 숙제는 두 차례 총 파업으로 인해 국제 선사들에게 무너진 광양항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것이다”고 반겼다. 광양항 올해 상반기 수출입 물동량은 1억100만톤으로 전국 항만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0시부터 시작된 화물노조 파업으로 광양항 반출입물량은 하루 평균 109TEU로 파업 전 하루 평균 4,625TEU 대비 2% 수준에 그쳤고,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현황, 즉 ‘장치율’도 65.4%를 넘어 항만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낳았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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