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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블루를 잊다! 고흐와 자코메티를 만나는 곳⋯ ‘전남도립미술관‘ ⑧보성군립 백민미술관 1993년 12월 개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군립미술관 ‘백민미술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1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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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손재형, 허백련, 김구의 서예 작품 소장·전시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어 가로수 길’

문화인프라가 취약한 광양에 전남도립미술관이 문을 열고 다양한 전시를 거쳐 현재 ‘조르주 루오’전이 열리고 있어 타 지역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개관 특별전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전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귀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광양경제신문은 전국의 주요 도,시립 미술관을 돌아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문화 향유기회가 부족했던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여덟번째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군립미술관 보성 ‘백민미술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主>

보성 군립 백민미술관은 1993년에 개관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군립미술관이다.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을 지나간다. 담양 메타세쿼이어 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보성 문덕면 일대 메타세쿼이어 길은 하늘을 찌를 듯 키가 큰 화석나무 메타세쿼이어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보성군 출신 서양화가로 국전 심사위원 등을 지낸 백민 조규일 화백이 자신의 작품과 소장하고 있던 국내외 유명 화가의 회화 작품 등 350여 점을 보성군에 기증하고, 보성군이 폐교된 초등학교를 수리해 지금의 미술관 모습으로 군민들에게 개방했다.

 

조규일 화백이 미술관 건립의 꿈을 갖게 된 것은 1970년대 말 유럽 여행 당시에 봤던 시골 무명화가의 미술관에서 시작됐다. 시골의 이름 없는 화가가 작은 공간을 마련해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 백민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힐 만큼 봄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숨은 명품 가로수길로 이름이 나있다. 미술관에서 조금 더 가면 대원사라는 오래된 절도 들러볼 수 있다.

작품 기증자인 조규일 화백의 호 ‘백민’을 따서 지은 백민미술관은 연건평 1190m²(약 360평) 규모 2층 건물로 국내관, 국제관, 백민관, 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외 작품 1000여 점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어느새 3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미술관은 찾는 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전시는 꾸준히 열리고 있다.

전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연채광시설로 기획전시실을 겸하고 있는 2층 국내관에는 오지호, 류경채, 김원, 손재형, 허백련, 오승우 등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의 작품과 원로 중진 작가의 작품 그리고 조선시대 김상헌, 신위, 노옥계, 허소 등의 서화작품과 송운회, 김구의 서예 작품 등을 소장되어 있다. 


국제관에서는 제정 러시아시대의 성화와 러시아의 국보급 하바로스크의 원조화가인 쏘스키 뫄시리 니꼬라 예위츠, 고려족으로 국제적인 화가인 박성룡(니꼴라이 박)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970년대 일본 중등학교 미술교과서에서도 소개된 원로작가 다카하시 마사루의 작품을 포함한 현대 미술작가의 설치, 판화, 사진 등 일본작가의 작품도 소장.전시되고 있다.

그 외 프랑스 작가 알렝 본느프와 룩 디버스 등의 판화 작품과 북한의 공훈화가들의 조선화, 중국 출신 장사보의 서화작품 등도 국제관을 빛내고 있다. 국제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부분의작품은 조규일 화백이 직접 수입했다고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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