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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한자 人文學 -271바른 소리하는 참모들이 있어야 지도자는 성공한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1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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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선진편에 보면  언필유중(言必有中)이라는 말이 나온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말을 하면 반드시 사리에 맞는 말을 한다는 뜻으로 민자건이라는 사람의 언행을 칭찬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노나라 사람이 장부(長府)라는 창고를 짓자, 민자건이 말하였다 “옛 일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필(굳이) 고쳐지어야 하는가?”이런 민자건의 행동을 보고 공자는 이렇게 평가했다 “저 사람이 입이 무겁지만, 말을 하면 반드시 사리에 맞는 말을 한다”(子曰 夫人이 不言이언정 言必有中이니라.) 사리에 맞는 말을 한다는 것은 용기도 필요하거니와 또 자신이 평소 언행일치의 모범을 보여야 가능한 법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사정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수천억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집무실을 새로 만든다고 난리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는 것을 들고 나와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길을 막고 있고, 일본은 자위대를 파견하면서 독도를 넘나드는데, 어찌 자신이 머물 공간에만 저렇게 눈이 팔려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렇게 된 이유는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하는 참모들이 없기 때문이다. 


제다 쓴 소리를 빼고 듣기 좋은 말만 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죽어나가는 것은 국민들이다. 순간의 선택이 결국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행복권을 결정짓는 다는 것,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언필유중은 눈 씻고 찾아 봐도 찾아 볼 수 없고, 눈치(?)유중만 늘어가는 세상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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