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김영일 전 국민권익위 조사관이 대한행정사회 공익신고 교수로 위촉됐다. 국민 권익위 조사관 시절 크고 작은 갈등 민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김영일 전 조사관은 퇴직 후 현역시절 노하우를 살려 갈등조정진흥원을 꾸리고 행정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집단갈등 등 민간전문가로 참여 원인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갈등분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김 조사관은 “공익신고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소비자의 권익, 공정한 경쟁 및 이에 준하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어떠한 경우는 공익신고자가 신변의 위협 등을 느끼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익신고 사건이 증가할수록 신분노출 등 피해자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대한 행정사회 요청으로 모든 행정사에게 공익신고, 신변보호 등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행정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익신고 분야에 대해 강의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일 전 조사관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익보호조사관, 고충민원 전문조사관으로 활동하면서 102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복잡한 민원을 창의적인 조정기법으로 해결하는 등 8만 6천여명의 국민에게 잃어버린 권익을 찾아주는데 30여년 노하우를 발휘했다. 

2010년 광양읍 도월·초남 일부 주민들이 매립허가 없이 50여 년 동안 개간ㆍ경작해오던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해 개간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고향을 찾아와 갈등을 중재하는 등 억울한 민원해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국민권익위 우수 호민관에 선정된 바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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