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특별법 제정, 시행령 등 유족의 힘 커...개정안 추진 위해 최선 다하겠다 

한국 현대사의 한 획을 긋는 비극 ‘여순사건’희생자 유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여순사건 유족으로 결성된 ‘여순10.19전국유족총연합’창립 출범대회는 광양·여수·순천·구례·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유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선언, 대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이어진 이날 창립대회에서 이규종 상임대표(구례)는 “내가 되고 싶어 된 유족이 아니므로 조금도 부끄러워하거나 등 뒤에 숨어서는 안 되고 유족임을 앞세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억지를 부려서도 안 된다. 지금까지는 전남 동부권 중심으로 활동해왔지만 이제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 살고 있는 유족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을 출범하게 됐다”며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역사로 정당하게 규명되고 명백한 진실규명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는 그날까지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여순사건중앙위원회, 여수·순천시 등 관계 기관과 연구자·활동가들이 참석, 유족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유족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73년만인 작년에 특별법 제정과 1월부터 시행이 되는 등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희생자와 유족보상금 규정 신설, 신고 및 조사보고서 작성기간 연장, 위령사업을 위령·기념사업으로의 확대 등 앞으로도 놓치는 부분이 없을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속도감 있는 개정안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했다.
한편 여순사건 유족회는 그동안 여수, 순천, 구례 등 지역별로 나뉘어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어왔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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