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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있게 살고 싶다면...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9.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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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생몽사는 술에 취하여 자는 동안에 꾸는 꿈속에서 살다가 죽어간다는 뜻이다. 살다보면 간혹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주로 아무 생각 없이 흐리멍덩하게 살아가는 것을 비유할 때 인용하기도 한다.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이 없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는 데 있다. 이렇게 짧은 인생을 의미 없는 것을 좇느라 더 짧게 만들고 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게 보편적인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이지 싶다. 물론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죽음에 이르는 것은 매 한가지이기는 하다. 그

래서 어떤 사람은 ‘케세라세라’ 즉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아무리 노력을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인간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한다.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다는 것은 노예처럼 산다는 의미와 같다.

사는 게 의미가 없고 무료하고 재미가 없는 이유다. 사람이 주체적으로 살고자 다짐하는 순간, 자신이 딛고 살아가는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하는 법이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자기 선 자리에서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 비록 인생이 한바탕 꿈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아름답게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 그런 삶에 동참할 때 비로소 삶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생동감을 띄게 되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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