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 미술도 예술의 고정개념을 파괴하는 요즘 ‘디카시공모전’은 이름조차 무척 생소하다.
강현수 지엘테크 대표이사가 황순원문학촌과 양평군이 후원하는 ‘디카시공모전’에서  ‘하지의 기억’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디카시’는 디지털사진가 시를 결합한다는 뜻으로 순간의 풍경을 포착한 사진에 시를 붙인 것으로 스마트폰시대, 디지털시대의 문학의 한 장르로 문학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현수 대표의 수상작 ‘하지의 기억’은 장맛비에 솟은 하얀 버섯을 보며 시장에서 험난한 쇼생을 살아 온 어머니는 기억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문성 시인은 강 대표의 작품에 대해 “‘폭염 한 소쿠리’와 ‘하늘 길 뒤꿈치’라는 자연의 디테일한 부분을 짚는 세밀한 눈과 버섯을 ‘하얀 양산’으로 표현해 내는 감각은 놀랍고 서늘하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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