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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에 맞는 농촌관광 상품 개발해야”강정일 전라남도의원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2.08.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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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는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와 상황을 말한다.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킨 코로나는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등 비대면 문화를 확산시켰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격리 해방감과 함께 그동안 못해온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국내여행을 비롯한 관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코로나19 이후 ‘농촌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코로나 전후인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농촌관광’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각종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촌관광’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가 2020년 20%, 2021년 55%, 2022년 80%로 점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농촌관광이 각광받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서 갑갑함을 느낀 사람들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저밀도 지역을 선호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정부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자체들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다. 전라남도의 경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농촌민박 3개 사업 5억 6천 6백만 원, 농촌체험휴양마을 5개 사업 29억 6천 8백만 원, 총 8개 사업에 35억 3천 4백만 원을 투입했다. 그중 농촌체험휴양마을은 2021년에만 관광객 68만 명이 방문해 99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이는 마을당 약 4천 명이 찾아 5천 7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농촌과 주민들에게 활기를 띠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입장에서는 단기간 방문이더라도 추후 창업이나 귀농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농촌 관광’은 전도유망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안타깝게도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어 농촌관광도 이와 같은 수순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만약 농촌관광이 기존 관광산업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유행에 맞춰 관광상품을 제공한다면, 방문객들의 재방문율은 낮아질 것은 분명하다.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지역 특색에 맞는 농촌관광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육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흥군 과역면에는 고흥엔마을이 있다. 최근 커피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대표가 직접 커피 체험을 돕는다. 또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들국화마을은 무등산 끝자락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화차 한 잔으로 누구나 시인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농가의 농외소득 증대와 지역 활성화를 제고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고민과 변화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중간지원 조직 구성과 가교 역할 수행이다. 농촌관광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농촌관광 정책 사업을 형성해야 한다. 특히 농촌 주민들이 직접 연대하여 주도할 수 있도록 중간지원조직을 구성하여 농촌관광을 운영한다면 주민 참여의 효율성 제고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이 정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일 정책사업적 성격에서 벗어나 농촌의 접근성 확보와 친환경을 고려한 농촌재생 사업을 함께 연계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은 단순한 관광산업을 넘어 인구 감소에 따른 고령화, 인력 부족 등 지방 위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체계가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농업농촌 문제는 더 이상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국가적 사명이다. 농업농촌의 위기는 먹거리 산업, 식량안보 위협, 농촌 소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농촌관광은 갈수록 소멸되는 우리나라 농산업과 농촌인구를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다. 

미래 대한민국 농촌은 모든 국민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농촌에 행복하게 살고 싶고, 찾고 싶고, 자연을 배우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으로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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