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애경특수도료와 지난 11일 금호동 백운대에서 광양제철소 절연코팅용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일 광양제철소 압연부소장과 애경특수도료 박태한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애경특수도료는 각종 표면처리용 도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1989년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협업해 전기강판용 절연코팅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포항의 전기강판 공장에 절연코팅제를 공급해 온 애경특수도료는 해당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광양제철소와 코팅용액 공급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애경특수도료는 광양에서의 절연코팅제 생산 체제를 갖추고, 2023년 준공 예정인 광양제철소 친환경 전기강판공장에 도료를 공급한다.
전기강판은 절연코팅을 할 경우 내식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전류의 누설을 방지해 절연효율이 개선된다. 포스코가 지난 4월 착공한 연산 30만톤의 광양제철소 친환경 전기강판공장에 절연코팅제가 꼭 필요한 이유다.
박종일 광양제철소 압연부소장은 “포스코와 애경특수도료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뜻 깊은 자리다. 양사의 협력으로 광양제철소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제품 품질이 일취월장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향후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시장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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