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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7주년, 우리는 과연 자유로운가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8.09 16:28
  • 댓글 1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8월 15일이 다가온다. 우리는 이때를 광복절, 해방절이라 이름을 붙이고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정말 해방되어 자유롭게 되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구촌에 유일한 분단 국가의 이름은 대한민국이다. 남쪽의 일부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누리며 산다고 생각하여 해방절의 의미를 실감하는 것 같은데 착각이다. 일제가 깔아놓은 토양이 바꿔지지 않았고, 일제에 아부하던 노예근성, 사대주의를 해방과 함께 청산하지 못한 체 오늘에 이른 것이다.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남북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70년이 되도록 평화협정을 이루지 못했으니 전쟁은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강산이 일곱 번 변할 동안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정전협정으로 싸움은 멈췄지만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휴전상태에 머물러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니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자주 평화 통일이라는 오랜 숙제를 안고 사는 민족 공동체인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주권을 누릴 때만이 참된 광복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남과 북은 반드시 만나야 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를 이루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통일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나만, 우리끼리만 살겠다는 개인주의, 집단이기주의라는 것이다. 이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끝끝내 분단 국가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역사에 눈 감은 민족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이다. 눈을 뜬 백성이 사는 나라에는 자주와 민주를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고, 외세와 굴종의 시대를 끝낼 수 있다.
 

영국 기자 마이클 브린의 기록을 소개한다. ‘1932년 일본이 중국에 만주국을 세우고 1945년 패망하기까지 13년 동안, 난징 대학살을 포함하여 일본에 의해 죽은 중국인은 3,2ㅇㅇ만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국인이 일본 고위층을 암살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만 35년 동안 3만2천 명으로 중국 피학살자의 천분의 1에 불과했지만, 일본 고위층 암살 시도의 횟수는 세계가 감탄할 정도였다. 1909념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서 일본총리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했고, 1932년 이봉창 의사는 도쿄에서 일본 천황에게 폭탄을 던졌으며, 같은 해 윤봉길 의사는 상해에서 시라가와(白川)대장 등 일본 고위 장성 10여명을 살상했다.’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이 의사들은 자신의 명예와 영달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하여 자신들의 고귀한 생명을 아낌없이 희생했던 것이 아닐까? 
 

‘정치’란 말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필자는 지금 정치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게 하나도 없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든든한 민주주의는 다양한 시민사회와 유권자들의 활발한 현실참여가 관건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역사의식을 가진 여러분 자신이기에 우리 모두가 올바르게 주인 노릇을 하기 위함이다.
 

남과 북은 분단 상태로서는 어떤 해법도 불완전하다. 남과 북은 하나가 되어야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더 강력해질 수 있고 위대해질 수 있다. 분단을 해소하고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하여 마지막 할 일을 해야 한다. 다시 일어나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는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적대와 전쟁, 동맹과 핵 대결은 끝내야 한다. 우리들 스스로의 힘으로 평화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것은 해방 77주년을 맞아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는 일이다. 
   

우리는 너와 내가 함께 살고,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민족 공동체의 새마음으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폭력으로 ‘선제 타격한다’는 말은 너도 나도 함께 망하자는 무식한 망발이다. 세계적인 신학자 칼 빨트는 “한 손에 성서를, 또 한 손에 신문을 들라”고한 말씀을 되새긴다. 민족과 함께 모든 것을 나누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남북 화해, 평화 통일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새사람이 되자.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이유이기 때문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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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식 2022-08-11 15:40:00

    그렇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주권을 누릴 때만이 참된 광복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어느 쪽이든 이권개입이 아닌 있는 자가 양보하고 손해보는 진정함이 있어야
    남과 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더 강력해질 수 있고
    더 위대해질 수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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