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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물가상승률 IMF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8.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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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는 물가, 서민들 가계 큰 부담
추석 한 달 앞두고 제수용품 장만도 초비상
밀가루(42.5%)설탕(19.2%) 등 가공식품 껑충 

“물가가 너무 올라 당분가 제육볶음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배추와 상추값은 감당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영동 한 팥죽집 사장의 하소연이다. 그래서 당분간 제육볶음을 메뉴에서 빼기로 했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배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전남지역 물가가 5.5%오르는 등 물가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수준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한 달 남짓 남기고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까지 전남 누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는데 이는 전국평균상승률 4.9%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물가상승률이5%를 넘은 것은 IMF 이후 한 번도 없었던 터라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더욱 얇아지게 만들고 있다. 

광영동 모 식당 주인은“ 현재 물가가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는 이상 올해소비물가 상숭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물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이 다시 열리고, 지난6월에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90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물가가 10월쯤 정점을 찍고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만과 중국의 긴장관계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잠재돼 있어 낙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곧 추석이 돌아온다는 것.

지난 7월  호남지방통계정이 조사한 농축산물78개 품목 가운데 57개가 전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남은34개 품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더욱 시름에 젖게 만들고 있다. 지난 달 전남에서 가장 많이 오른 농축산물은 호박 62.8%, 배추. 열무 59.8%, 오이53.8%, 감자50.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국제 원재료 가격상승 탓에 식용유와 밀가루는 물론 설탕, 소금, 된장까지 주요 가공식품 값도 크게 뛰어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을 한 달 앞 둔 현재 성수품 10개 품목에 대한 소비자가격 합계액은 지난해 추석을 한 달 앞둔 날 보다 36.9%나 뛴 것으로 집계돼 서민들의 고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부 박모씨는 “요즘 시장 보러 가기가 겁이 난다.

배추와 무는 너무 비싸 김치 담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광양시에서 열리는 장날이면 일단 방문해 가격을 대조한 후 가장 쌀 때 물건을 조금씩 구입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 쉬었다. 광양시 관계자는“ 물가는 국제적인 관계와 밀접해 지역에서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석을 앞두고 폭리를 취하는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시민들의 고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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