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학연구소(소장 홍봉기) 연구위원들이 지난 30일 모임을 갖고 관내지역 226곳 정자(亭子)를 모두 전수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정자명(亭子名)부터 시작해 위치, 규모, 건립시기, 건립자는 물론 조사한 의견을 사진과 함께 첨부해 정자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홍봉기 소장은 “정자는 단순히 건물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정자는 마을의 문화공동체를 되살리는 일이며 마을 구성원들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에 우리 마을 정자를 제대로 한번 조명해 새로운 의미를 되살려 보자”고 당부했다.
이들 연구위원들은 각 마을별로 분담해 정자를 전수 조사한 후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선별해 오는12월 책으로 출판해 광양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 함께 참석한 광양문화원 김종호 원장은 “광양문화원에 광양을 사랑하는 연구위원 여러분들이 있어 든든함을 느낀다”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정자와 일반적인 정자를 잘 정리하고 선별한다면 또 하나의 좋은 문화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학연구위원들은 정자 가치를 재조명 한 후 광양시와 관계된 고서를 선별해 번역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새로운 사업을 하나씩 차근차근 추진, 시민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김재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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