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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짐만 무거운 게 아니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7.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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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모든 것은 자기만의 짐을 가지고 태어난다. 중요한 것은 내게 짐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그 짐을 지고 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와 어깨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인생의 짐은 자기가 짊어지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이런 사실을 너무나 쉽게 망각한다. 그래서 더 큰 고통을 겪는다. 내 짐이 상대방 짐보다 크고 무겁다고 불평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상대방 짐을 져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된다. 

그렇다. 인생의 짐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법이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그런 짐이 없다면 인간은 성숙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고통은 인간의 영혼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촉매제와 같다. 더위를 잘 견딘 과일과 곡식이 당도가 높고 상품가치가 크듯 우리네 인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뜨거운 땡볕을 피하지 않고 잘 견딘 열매는 가을추수 때 좋은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혹시 요즘 자신의 짐이 버겁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내가 알맞게 잘 익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아니,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 보라. 그러면 다들 자신의 짐을 짊어지고 가느라 힘겹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로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다정한 말 한마디는 포기하려는 사람의 무릎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다. 한숨만 거들어 줘도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위가 계속 되고 또 경제적으로 힘들 때는 더욱 더...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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